좋은 말씀/박영돈목사

고난과 천대와 무명이 목사의 면류관 /박영돈목사

새벽지기1 2016. 5. 10. 07:08


고난과 천대와 무명이 목사의 면류관

목사가 그리스도의 탁월한 영광을 추구하며 그 영광을 전하지 않고 자본주의 제국의 번영과 영광을 복음으로 얄팍하게
포장해서 전하면 교인들을 세상과 간음하는 타락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과거 이스라엘백성들을 배도의 길로 인도했
던 이들이 종교지도자,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교회지도자와 목사들이 영적으로 어두워져 그리스도의 탁월한 영광
을 보지 못하며 거기에는 마음이 전혀 끌리지 않고 그에 비해 배설물 같은 세상 영광을 쫓다가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목사가 이 땅의 영광과 명예에 껄떡거리는 모습만큼 더럽고 추해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주의 종은 하나님
의 영광만을 추구하며 자신은 기꺼이 무명과 수치의 관을 써야 합니다. 그런 이에게 영광의 면류관이 예비 되어있습니다.
그런 이가 이 땅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목사입니다.

과거 레위지파에게는 할당된 분깃이 없고 여호와가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목사에게 이 땅에서는 분깃이 없습니다. 풍
요로운 물질과 안락도 영광과 명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땅에서는 고난과 수고와 희생과 천대가 우리의 분깃입니다. 그
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기업이 되어주십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 것도 소유한 것 같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유이며 재산이고 영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명한 것 같지만 아주 유명
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천군천사들이 알아주는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위로이며 영원한 만족
입니다. 목사가 될 사람은 이 땅에서 아무 것도 없고 무명해도 “저는 하나님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 족합
니다” 라고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데 한 눈 팔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주님만으로 만족하며 즐거
워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타락이 목사들의 책임이라면 한국교회의 개혁과 부흥도 목사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에
사로잡힌 목사들이 출현할 때,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목사들 되기 바랍니다.
(고려신학대학원 새벽기도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