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비밀 /박영선목사

신자의 비밀

진리라는 보배를 갖고 있는 것과 그 보배를 싸고 있는 질그릇이 변화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예수를 믿어서 변화했다는 것은 질그릇이 변화했다는 것이 아니라 질그릇 안에 보배를 가졌다는 것 밖에는 바뀐 것이 없는 겁니다. 질그릇 자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중략)

세상 사람들과 예수를 믿는 사람들과의 차이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우선 그들의 인생의 목표가 다르다는 데에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의 목표를 자기를 치장하는 데에 두고 삽니다. 자기의 명예와 자기의 만족을 위해서 삽니다. 예를 들어 성경의 말을 빌면 각자가 질그릇으로서 그 질그릇을 어떻게 아름답게 치장하고 어떻게 고귀하게 만들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세상식으로 말을 하자면 이 일에 실패하고 좌절을 느낄 때는 삶을 포기한다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의 삶이 자신을 증명하고 자신을 나타내는 데 실패하면 더 이상 살 가치를 잃는 것이 그들의 가치이고... 이유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질그릇 때문에 살지는 않습니다. 질그릇 자체가 치장되고 영광을 입고 자랑스러워 지기 위해서 살지는 않습니다. (중략)

우리의 삶은 성공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로도 점철되는 법입니다. 내가 가진 내 질그릇이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있는 보배 때문에 사는 삶이며 동시에 질그릇이 깨어짐으로 말미암아 안에 있는 보배가 제3자에게 더 많이 보여지는 삶이 신자의 삶입니다.

- <구원 그 즉각성과 점진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