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로마서묵상

로마서 1장 복음의 필요와 긴박성 /김형익목사

새벽지기1 2016. 2. 27. 10:26

로마서 1장 복음의 필요와 긴박성


1. 바울 사도는 3차 전도여행의 막바지에 약 3개월 동안 헬라에 머물렀는데(행 20:2,3), 아마 그때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썼을 것이다. 로마로 갈 간절한 마음과 계획도 있었지만, 그 길이 막히면서(10~11,13,15), 바울은 로마서라는 놀라운 편지를 쓰게 되었다. 우리는 바울 사도의 로마 여정을 막으신 성령님의 역사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길이 막혔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그들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서신에 복음의 영광을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서신은 바울이 방문해보지 않은 로마의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보내어졌다. 바울은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이며,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라고 말한다(6,7). 그리스도인에 대한 놀라운 정의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소유된 백성이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서 하나님에 의하여 성도라고 불리는 모든 자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의 변함없는 대상이며 거룩한 성도로 부름 받은 자임을 아는가?


2. 서신서 초반에는 바울 사도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가지고 있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있다.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해지는 일로 인해서 바울은 그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했다(8). 바울은 항상 기도할 때 쉬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다(9). 바울은 보지 못한 형제들을 향한 사랑이 이토록 간절했기에 그들을 가서 보고 복음을 더 분명하게 전함으로써 그들을 섬기기를 심히 원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으로 자신이 뭔가를 주겠다는 생각만은 아니었다. 바울 자신도 그들을 만남으로써 안위함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과 그런 필요를 가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12). 믿음과 사랑은 언제나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다른 성도와 교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성도는 없다. 성도의 교제는 성도로 하여금 힘과 위로를 얻게 한다. 바울이 로마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가지고 있는 마음, 그리고 그의 기도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대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3. 복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시다(2~4,9). 바울은 이 복음을 로마에 가서 전하기를 원했다(15). 바울은 세 번의 전도여행을 통해서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자체임을 배울 수 있었다(16). 그 복음의 능력을 보았고 알았기에 그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당신은 그런 복음의 능력을 알고 있는가? 경험했는가? 이 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는데,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음 안에 나타난 바로 그 하나님의 의를 얻는 것이다.


4. 하나님의 진노가 세상 모든 인간 위에 머물러 있다(18).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불경건과 불의 때문이다(19). 불경건과 불의는 다양한 형태의 죄들을 포함한다. 바울 사도는 먼저 세상의 모든 이방인들의 문제를 다룬다. 하나님은 그런 인류를 마음의 정욕을 따라서 살아가는 더려움에 내어버려 두셨고(24), 저들의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 두셨으며(26), 저희의 그 상실한 마음대로 버려두셨다(28). 사람들은 이런 일이 죽을 죄라는 사실을 알지만 두려움 없이 행하고 또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고 까지 한다. 그러나 결국 심판 날에는 아무도 핑계를 대거나 변명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만 한 것이 모든 천지 만물과 인간 양심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19,20).

 

5. 온 인류가 처한 이런 절망적 상황은 바울 자신으로 하여금 더욱 복음의 전달자가 되도록 그 마음을 재촉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것이 또한 우리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가? 이제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참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가? 오늘날 교회가 약화된 근본 원인은 교회가 선포하는 복음이 사도가 로마서에게 가르친 사도적 복음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그 복음의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 우리 자신의 신앙을 가장 잘 점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6.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세상이 복음을 얼마나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지 영의 눈을 열어 보게 하사, 항상 복음을 전하고 자랑하는 인생이 되도록 저희를 축복하시고 저희가 또한 축복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축소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온전한 복음, 사도가 전한 그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오니 그 온전한 복음을 저희에게 날마다 드러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