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구원에 대한 묵상

새벽지기1 2015. 7. 17. 15:49

샬롬! 찬미예수

 

구원에 대한 묵상

 

구원은 하늘로부터 오지 않는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구원의 선물은 없다.

인간의 구원은 사람들 사이에서 온다.

서로 아끼고 사랑함으로써 사람들은 서로를 구원하는 것이다.

예수가 구원자라는 신앙고백의 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

예수는 지상에서 살면서 사랑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그 사랑이 너무도 깊고 진실했기에 사랑의 신으로 고백되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사랑의 힘을 굳게 믿는 것이요,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사랑에 목숨 바치는 것이다. (정연복)

 

인간 구원의 본질은 세상의 구원으로부터

 

하나님은 인간을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온통 세속이 되어버린 세상을 구원하셨고, 거대한 구원의 세계 속에 인간의 구원을 기획하셨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 사역 또한 우리의 영혼을 위한 것이 아니다.

육체가 죽은 이후 육체로부터 분리된 영혼이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것으로의 구원을 기획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 사역의 본질은 심하게 으깨어지고 구겨진 삶의 원형(창조의 원상)을 회복하는데 있다.

하나의 생명이 온 생명으로부터 분리된 채 외롭게 몸부림치는 소외된 삶이 아니라

온 생명과 어우러져 평화의 어깨춤을 추는 조화로운 삶을 사는데 있다.

만인이 만인과 투쟁하는 삶이 아니라 만인이 만인에게 감사하는 삶을 사는데 있다.

바로 이런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이고, 이런 삶으로 충만한 세계가 하나님나라다.

 

진실로 그렇다. 하나님은 한 개인의 영혼을 위해 구원하지 않았다.

온 생명이 하나님의 생명을 호흡하며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실대는 참 세상을 회복하기 위해 구원하셨다.

그리고 바로 이런 구원의 세계, 하나님나라를 죄악과 어둠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증언하기 위해

당신의 백성들을 불렀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교회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개인이 아닌 지체로 존재해야 한다.

우주 만물이 하나의 생명과 깊이 얽혀 있다는 진실을 유념하고 자기 존재를 말없이 내려놓을 뿐만 아니라

'너'에게로 겸허히 나아가야 한다. '너'를 하늘의 선물로 맞아들여야 한다.

'너'를 하늘의 선물로 맞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왕 같은 제사장이 될 수 있다. (정병선 목사)

 

옹색한 구원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풍성한 구원에로의 통찰력과 성경의 우주적 담론에

영혼의 눈을 밝혀 주의 영광과 은혜를 함께 나누고 묵상하기를 기도합니다.

 

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