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상을 살아내려고 힘을 썼습니다.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숨을 쉬고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노동하며,
사람들을 만나 다투거나 사랑하며 살았습니다.
이 모든 일상을 이제 멈추어야 할 주일이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일상을 소홀하게 대하지 말아야하지만
동시에 일상에 묶이지도 말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언젠가는 완전히 손을 놓아야 할 일상을
미리 내려놓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 그렇습니다.
우리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돈의 행패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이웃과의 인간적 결속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며
세상살이의 모든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되어
하나님과 온전히 일치되는 순간이,
세상도 없고 나도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가득한 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의 영적인 희망만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그 명령을 생명의 소리로 받아들여
주일 공동예배에 기쁨으로 참여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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