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습니다 합시다 냅시다

“좋습니다. 합시다. 냅시다. 시내 어떤 교회에서 장로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선배 장로가 후배에게 단 세 마디만 하더군요.”
허태수 목사의 소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오늘 하루’ 중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 삶에서 소중한 역할을 하는 것 가운데 한 글자로 된 것이 많습니다.
물 몸 넋 잠 흙 집 땅 땀 꿈 복 말 글 책 앎….
긴 말일수록 허당이 많습니다.
멋진 말을 많이 하지만 열매 없이 이파리만 무성한 사람이 있습니다.
몇 마디 말하지 않지만 생명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늘에 뜬 구름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헛되이 천둥만 치는 구름이 있는가 하면 비를 뿌려 땅을 적시게 해주는 구름이 있습니다.
비를 내리게 하는 구름은 소리가 없지만 생명을 살립니다.
그리도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새 중에서 제일 수다스러운 새는 앵무새입니다.
그러나 앵무새는 하늘을 날지 못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는 말이 없습니다.
굵은 말 몇 마디하고는 우직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참 좋습니다.
“좋습니다. 합시다. 내가 먼저 내겠습니다.”
“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마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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