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기독교개혁신보컬럼

신자의 불신앙은 부끄러운 일이다 /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새벽지기1 2021. 7. 10. 06:06

2007년 6월 21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사례들이 의외로 많다. 우선 이것저것 걱정하는 신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걱정은 불신앙과 같아

 

돈 걱정하는 것은 큰 불신앙이다. 돈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주님을 근심시키는 일이다. 아이가 엄마의 품에서 젖이 떨어지면 어찌할까 걱정한다면 엄마는 기가 막힐 것이다. 엄마의 심정은 자기 아이가 그저 잘 먹어주기만을 바라는데 아이는 엉뚱하게도 이번에는 그런 대로 젖을 잘 빨아먹었지만 다음에도 또 젖을 먹을 수 있을는지 걱정한다면 엄마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리스도의 품안에 있는 성도가 먹을 것을 걱정하고 집이 없어 걱정하고 돈이 없어 걱정한다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기가 막히신 것이다. 기도하면 다 해결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으니 말이다(마 6:11; 빌 4:4-7). 어떤 성도들은 노년을 걱정하며 근심 중에 살아간다. 노년을 생각해서 자식들을 더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식들을 의지한다는 말을 입으로 발표
도 한다. 이렇게 자식들을 의지하며 살다가 자식들로부터 섭섭한 말 한마디만 들어도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다. 하나님께서 보시면 참으로 가관이다. 자식들이 섭섭한 말을 하는 것은 자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사인(sign)으로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눈물을 흘리다니 하나님의 섭리에 참으로 둔감한 것이다. 우리는 노년을 당하여 자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시고 자식들과 주위 사람들을 동원하여 우리를 잘 보살펴 주신다(시 71:9, 18). 하나님은 우리의 젊은 때의 하나님만 아니라 늙은 때의 하나님도 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곧 노후 대책인 것이다. 또 어떤 성도들은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날는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한다. 이것도 참 하나님 보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도자이신데(시 23:1-6; 119:105) 하나님의 인도를 기대하지 않고 혼자 떨면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인도해 주실 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요 14:1). 성도들 중에 혹 어떤 부부들은 세상을 살다가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헤어지는 일이 있는데 이것도 심각한 불신앙이다. 내가 상대방을 고쳐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쳐놓는 행위이다. 상대방의 성격을 고치는 것도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데 내가 나서서 고치려고 하니 하나님을 그냥 휴식하게 하는 행
위이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휴식하지 못하시도록 귀찮게 기도해야 한다(눅 18:1-8). 


하나님께서 상대방의 결점을 고치시면 멋있게 고치신다. 세상을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그리고 세상을 유지하시는 그 능력으로 고치시니 얼마나 잘 고쳐놓으실 것인가. 또 상대방의 결점을 고치기 위해서 기도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 내 자신의 약점을 지적해주기도 하신다. 그러면 우리는 내 자신의 부끄러운 약점들을 고치기 위해서 여러 날 혹은 여러 달 기도하느라 수고하게 된다. 그러다가 나 자신도 나아지게 된다. 그래서 부부가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또 어떤 사람들은 남의 잘 못을 고쳐보려고 무척이나 애를 쓴다. 그러다가 되지 않으면 낙심하고 뒤돌아서 비난하고 중상 모략한다. 참으로 놀라운 불신앙이다. 성경은 이웃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했다. 결코 내가 이웃보다 
낫다고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다(빌 2:3).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살다보면 그 언제인가 이웃의 약점을 고치는 날이 오는 것이다(마 7:1-5).


오늘 많은 성도들은 세상이 무섭다고 말한다. 사실 세상은 점점 무시무시해져 가고 있다. 이것은 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 하나님을 더 의지하라는 사인(sign)이다. 우리나라는 특별히 주위에 강국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이스라엘의 주위에는 강대국들이 있었다. 애굽이 있었고 바벨론이 있었으며 앗수르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안전했고 복되게 살았다.

 

어느 성도가 미국 동부 존 홉킨스 병원을 찾았다. 그 병원 하워드 A. 캘리 박사가 물었다. “어디에 이상이 있어서 오셨나요?” “불안하기도 하고요, 자꾸 심장이 뛰는 게 안정이 안돼요. 아마 강박 관념 때문이 아닐까요?” 켈리 박사는 큰 소리로 말했다.“하나님의 자녀인 당신이 무엇을 불안해합니까? 하나님 품안에 있는 당신이 도대체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은 구세주이신 주님을 찾아 그 분을 의지하려 하지 않고 자꾸만 자기 자신을 의지하려니까 불안한 것입니다.” 

 

자신이 곧 불안의 원인

 

우리 성도들은 우리 자신들의 불신앙을 마음속에서 하나하나 찾아서 그 불신앙을 그리스도께 고백하여 불신앙을 치료받고 성경을 읽는 중에 믿음을 얻어(롬 10:17) 일생을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