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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노인의 감사기도

새벽지기1 2019. 4. 11. 11:18


소박한 노인의 감사기도
 

1918년, 미국 미네소타(Minnesota)주 보베이(Bovey) 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 (Eric Enstrom; 1875~1968)입니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한 노인이 보잘것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습
니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습니다. 

몹시 시장했던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기도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엔스트롬 씨는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노인은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한 감사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 씨의 딸, 로다 앤스트롬 나이버그 (Rhoda Enstrom Nyberg; 1917~2012)도 큰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 기도" 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The Grace)’입니다. 

그 그림이 아래의 그림입니다.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RD3GUvoyIYz8ptkSiw3G6cfiqIwkt5P4woTvg-9CXtv6DEFRWf


엔스트롬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습니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 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 그림의 제목은 “The Grace”, 바로 “은혜” 또는 “감사의 기도”라고 합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감사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많이 가지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남들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성공하고 잘 나가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감사는 결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큰 것을 받아야만 감사한다면, 

너무도 특별하고 엄청난 것을 누릴 때만 감사한다면, 

우리에게는 놀라운 기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그림에 나온 백발의 노인처럼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는 행복의 시작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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