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고독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고독의 이유를 따지기 시작하면 어디 끝이 있겠습니까.
근본적으로 고독에 이유는 없습니다.
고독은 인간의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그 무슨 방식으로도 고독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주님,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그것을 막연하게만 느낍니다.
또는 이 세상의 소소한 재미로 고독을 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독의 진면목을 대면합니다.
우주에서 자신이 혼자라는 준엄한 사실을 영혼으로 경험합니다.
그래서 두려워하기도 하고 아득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절대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방법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아무리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는 혼자입니다.
죽을 때 혼자 죽어야 하듯이,
숨도 혼자 쉬듯이 우리는 모두 혼자입니다.
주님,
그 고독의 끝자락에 하나님이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거기서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니,
고독의 깊이는 바로 은총의 깊이입니다.
믿음으로 고독을 직면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을 붙들어 주십시오.
십자가에서 절대고독을 경험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1), 11월26일(월) / 정용섭 목사 (1) | 2025.01.04 |
---|---|
진리에 속한 자, 11월25일(주일) 정용섭 목사 (0) | 2025.01.04 |
예수의 왕권, 11월23일(금) / 정용섭 목사 (0) | 2025.01.03 |
천국은 어디에, 11월22일(목) / 정용섭 목사 (0) | 2025.01.03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1월21일(수) / 정용섭 목사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