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형! 힘 빼

새벽지기1 2021. 5. 19. 06:01

형! 힘 빼

 

보통의 사람들이면 이럴 때 투수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할까요?
“형, 지금 너무 중요한 순간이야. 모두가 형만 쳐다보고 있어. 이번 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잘 던져야 돼. 힘내!”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더 긴장하게 되겠죠.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가고, 그러면 공을 제대로 던지기가 더 힘들어질 거예요. 양의지 포수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이현승 투수가 힘을 뺄 수 있도록 도와준 거죠.

김하나 저(著) 《말하기를 말하기》 (콜라주, 6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프로 야구 경기 중 두산이 위기 상황이 돼서 양의지 포수가 타임을 요청하더니, 이현승 투수한테로 다가갔습니다.
서로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더니 이현승 선수가 피식 웃고는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두산은 위기 상황을 잘 넘겼고, 이현승은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경기 후 한 기자가 이현승 선수에게 물었습니다.
“아까 8회에 양의지 선수가 다가와서 뭐라고 하던가요?”
그랬더니 양의지 포수가 그 위기 순간에 다가와서는  
“형, 언더셔츠 두 개 껴입었어? 추워? 나이들었네.”이랬다는 겁니다.
이현승은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면서, “야, 들어가”하면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양의지 포수가 하려고 했던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형, 긴장 풀어. 힘 빼!”

 

힘을 뺄 때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타이어 바람을 빼야 사막을 통과하듯, 힘을 빼야 인생의 욕망 구덩이에 더욱 박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종종 힘을 빼놓으십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힘을 주시는 것도 은혜요, 힘을 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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