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국문학 연구 대가이자 1세대 문학평론가인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 학과 명예교수가
25일 오후 7시 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중략).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한 뒤 문학 현장에서 잠시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수십년간 쉬지 않고 문예지에 발표된 거의 모든 소설 작품을 읽고 월평(月評·다달이 하는 비평)을 썼다.
젊은 평론가들에게도 벅찬 일을 80이 넘은 연로한 나이까지 해냈다.”
2018년 10월 26일 「연합뉴스」 기사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실’이란, 수준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지성을 다하는 삶의 태도 입니다.
기적은 성실한 평범함이 쌓여서 이루어집니다.
성실할 때 평범함의 극점(極點)을 통달할 수 있고, 그 평범함이 먼지처럼 쌓여 갈 때 특별함에 다다릅니다.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가 왕으로 기름을 부으려 집에 방문했을 때, 홀로 들에서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마련해 준 도시락을 전쟁터에 나간 형들에게 전해 주러 갈 때 골리앗을 만나게 됩니다.
다윗은 늘 삶의 현장에서 성실하고 신실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양의 우리’에서 택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시78:70)
‘양의 우리’란 가장 평범한 일상을 이루고 있는 삶의 현장입니다.
특별한 장소 특별한 시간이 아닌, 일상의 현장에서 다윗의 신실함을 보고 그를 택하신 것입니다.
‘일상’은 ‘성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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