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빔 벤더스(Wim Wenders)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하나님께 드리며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베를린 천사의 시」 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한 천사의 이야기입니다.
천사 다미엘과 카시엘이 탑 위에 앉아, 아직 세계대전의 상흔이 가득한 베를린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라는 의무를 지니고 지상에 내려와 있는 천사들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고통과 고독, 슬픔, 싸움, 눈물, 죽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의 눈에만 보일 뿐,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미엘은 천사로써의 불멸의 생을 살기보다는, 인간들이 느끼는 사랑, 기쁨, 아픔을 느껴 보기 원합니다.
다미엘은 어느 날 서커스단에서 공중곡예를 하는 마리온이란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서커스 단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서커스 공연을 하다가 추락을 하면 어떻게 하나.”
다미엘은 마리온의 슬픈 탄식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도울 수가 없어 안타까와 합니다.
마침내 마리온을 사랑하게 된 천사 다미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강하게 만류하는 동료 천사 카시엘을 뒤로한채 사람이 된 다미엘.
그러자 영화 화면은 흑백에서 생생한 칼라로 변합니다.
이제 다미엘은 하늘을 나는 힘,사람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사라졌습니다.
그 대신에 다미엘은 자신의 붉은색 피를 보고 놀라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벽화를 보고 놀라고,
처음 맛보는 커피의 맛에 감격합니다.
다미엘은 마침내 마리온과 사랑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압권입니다.
서커스 공중비행을 연습하는 마리온 앞에, 다미엘이 줄을 잡아 주면서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천사였던 다미엘이 하늘을 나는 것을 내려 놓고, 그녀가 천사처럼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마리온은 두려움 없이 천사처럼 빙글빙글 날아 오릅니다.
그런 마리온을 보고 다미엘은 행복해 합니다...
세상에 소중한 세 가지 금이 있습니다.
‘황금’ ‘소금’ ‘지금’입니다. 그 중에 제일은 ‘지금’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지금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미래에 꽃을 피우겠다거나, 과거에 꽃이 피었다가 아니라, ‘지금’ 꽃을 피우는 것이 사랑이고 행복입니다.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다미엘 천사는 이렇게 독백했습니다.
“영원히 살면서 천사로 순수하게 산다는 건 참 멋진 일이야.
하지만 영원한 시간 속에서 날아다니는 것보다, 나는 나의 중요함을 느끼고 싶어.
내 무게를 느끼고, 현재를 느끼고 싶어. 부는 바람을 느끼며 ‘지금’ 이란 말을 하고 싶어. ‘지금’,‘지금’...”
영원한 천국을 향해 순례자의 삶을 사는 우리 성도들은, 천국에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주님과 동행하는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느끼고 기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 여기가 꽃자리입니다.
하늘의 달, 밤하늘의 별 빛,수면 위를 불어오는 바람,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이 숲을 지나는 소리, 꽃들의 고운 자태와 향기, 그리고 커피 한잔까지….
이런 작고 평범한 것들에 하나님의 신비가 스며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이 작은 것들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다윗은 바로 이런 일상의 기적을 발견하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8편 1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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