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프란시스 쉐퍼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데는 희생이 따른다 그래도 계속하라 / 프란시스 쉐퍼

새벽지기1 2016. 7. 9. 11:07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진리를 아는 것과 진리를 실천하는 데는 희생이 따른다는 점이다. 비록 그 대가가 크더라도 우리는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경에는 우리가 중지해야 한다고 말한 구절이 없다. 성경은 오히려, 계속하고, 계속하라고 말한다. “나는 유대인들에게 얻어 맞았고, 나는 이방인에게 얻어 맞았고, 나는 바다의 위험을 당했으며 사람들의 분노를 알았으며 사탄의 위력을 알았다.”(고후11:24-28). 그래서 바울은 중지했는가? “아니다. 나는 로마에 가서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르틴 루터에 관한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가 설교를 시작했을 때 그는 첫 개신교 순교자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몇몇 수도사들이 마르틴이 쓴 책을 일고 이런 사고 방식으로 생각을 바꾸었고 부뤼셀의 그랜드 광장에서 산 채로 화형당했다는 것이다. 그랜드 광장에는 지금도 그들이 불에 탄 자국이 있다. 그때 그 이야기를 들은 마르틴 루터는 복도를 걸으며 “나는 계속할 수 없어. 나는 더 이상 못하겠어.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니, 나는 계속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문제와 씨름하면서 그는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르틴 루터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서 급기야는 종교개혁이 성취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기독교는 현대의 성공담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과 눈물로 세상과 타협함이 없이, 세상적인 성공과는 상관없이 사람들과 맞부딪쳐 가며 전해야 하는 것이다. 결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예레미야도 당대에 결과를 보지 못했음을 기억하라. 그 결과는 나중에 나타났다. 결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바꾸지 못한다. 우리가 결과를 보든, 보지 못하든 계속하고 계속하는 것이 오직 여러분과 나의 임무이다. 그러므로 계속하라.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진리를 가르치고 실천하고, 전하라, 계속하고 계속하라. 여러분이 계속하고 싶지 않거든, 스스로에게 나는 기독교가 진리임을 정말로 믿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믿는 기독교는 머릿속에만 있는 종교적 관념인가? 나의 기독교는 단지 체험, 감정이어서 그것이 식을 때 나의 기독교 신앙은 붕괴되는가? 라고 물어보라.

 

우리 시대만 완전히 유별난 것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기독교 문화는 스스로를 팽개쳐 버렸다. 예를 들어, 인도에 있는 사도 로마 교회를 보라. 그 교회는 진리를 조금씩 조금씩 손상시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 교회는 거의 죽어버렸다. 그러한 죽음을 초래하는 데에는 두 가지 양상이 있다. 하나는 진리를 굽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죽은 정통성을 지키는 것이다. 둘 다 똑같이 한 세대에서 교회의 메시지를 마모시키고 파괴하며, 특히 세대가 거칠면 더욱 그러하다. 주후 800년경에 중국의 거의 모든 큰 도시마다 기독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마호메트 이전 주후 550년에 아라비아 반도에는 수백 명의 기독교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마호메트교는 왜 그 지역을 휩쓸 수가 있었는가? 군사력 때문이었는가? 단지 그것 때문이 아니다. 마호메트는 그리스도인들을 가까이에서 쳐다보며 접해 보고는 “여기는 아무도 없군”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거의 옳았다. 마호메트교가 시작되자 그 지역을 휩쓸어 버렸다. 북아프리카의 교회, 아르메니아, 조지아, 골(Gaul)의 원시 교회들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이 장소들마다 기독교 교회가 있었고 기독교 문화가 성장하고 있었으나 교회는 무너졌다. 붕괴된 양상은 명백했다. 변질이 있었고, 그리곤 몰락했다.

 

우리는 개혁을 원하며, 부흥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이 세대에 필수적인 부정적인 것들을 말하며 전하지 않고 있다. 정통적이고 복음적인 교회에 건설적인 혁신이 있어야 한다면, 우리는 예레미야같이 개인, 교회, 국가, 문화에 대해 심판이 있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 중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도 하나님과 그분의 명제적 계시로부터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존재하시며, 그분은 거룩하시며,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예레미야같이 우리는 어떤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그렇게 말해야 한다.

 

나의 결론을 간단히 말하면 세상은 길을 잃었으며, 성경의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세상은 길을 잃었으나, 진리는 진리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 끝날까지 우리는 전진해야만 한다.

 

- 프란시스 쉐퍼, 『개혁과 부흥』, pp 6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