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수련회 되길”
여름은 청소년들에게는 힘겨운 시기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였다면 무더위는 정신의 끈을 놓게 한다. 더구나 미래를 담보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청소년들이 아닌 이들은 마음이 들떠서 휴가를 계획하고 즐기는 시기가 아닌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에 몸바치고 있는 한 학생의 어머니가 걱정을 하였다. “목사님, 우리 아이가 슬럼프에 빠졌어요!” 이런 이야기는 입시생을 두고 있는 모든 어머니의 공통된 염려이기도 하다.대다수 청소년들에게 세례 문답을 하면서 “언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지?”라고 물으면 백이면 백이 다 한결같이 대답한다. “수련회에서요!”
년중 가장 비중 높은 여름 수련회나 역시 고2 여름수련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인생의 목표를 정했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남들과는 달리 학원 수강을 신청하였지만 생일 하루 놀기 위해 팔당 배알미리 교회를 혼자서 찾은 나는 친구들의 만류 덕에 밤집회를 참석하였고 바로 그 시간에 주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집회 후에 회장하고 함께 한적한 곳에 가 평생의 헌신을 다짐했던 일이 엊그제 같다.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꿈을 갖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일이다. 아니 중대한 일이다. 그리고 수련회는 하나님과 자신을 연결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영적 체험의 장이 된다. 해마다 전국의 교회수련회와 연합집회에 초청되어 섬긴 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언제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설교를 듣고 온 몸으로 찬양하고 온 마음으로 절규하듯 기도하는 청소년들을 보는 것은 나에겐 소중한 특권이다.
이제 여름철이 되면서 수련회에 대한 관심을 같게 된다. 이러한 수련회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 또는 생활 가운데 그 말씀대로 적용하며 살도록 영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전인 교육의 장(눅 2:52)이다.
수련회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분류해 보면 대략 네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육체적 목적이다.
물질 문명의 발달로 인해 어릴 적부터 불균형하게 발달해 가는 육체를 자연과 공동체 속에서 균형 잡히게 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적, 육체적 생활로의 동기 부여를 하는데 의미가 있다. 함께 걷고 뛰고 수영하는 시간들이 몸을 활짝 열게 한다.
둘째, 정신적 목적이 있다.
과학 문명, 스피드 시대, 합리적 사고 방식 등의 문화 속에서 잊혀져 가는 정서적 정신 건강을 회복하며 그리스도와의 참
된 교제, 지체들과의 마음과 마음을 묶는 인격적 깊은 교제를 도와주며 한편,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독립적인 정신과 자세를 기르도록 유도해 준다. 평소에는 잊고 있던 주제들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다루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즐거움과 평안, 그리고 절정을 누리는 것이 수련회의 중요한 소득이다.
셋째, 사회적 목적이다.
이기주의, 물질주의, 개인주의로 찌든 사고를 버리고 그 곳에 타인을 생각하여 협동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을 채워 넣으며 사회적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준법 정신, 올바른 예의 범절, 타인의 인격 존중 등을 훈련하며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지체로서 올바른 인격적 교제를 통하여 그리스도 자녀로서의 우애와 사랑을 돈독케 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협력하는 공동체를 느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넷째, 영적 목적이다.
수련회의 목적이나 운영 자체도 이러한 영적 중요성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교회는 수련회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모시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믿음 안에서 승리의 생활과 헌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크리스천들이 모여 함께 말씀 안에서 생활하며 말씀을 구체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기 위해 다양한 수련회를 준비해야 한다. 6년을 주기로 주제와 형식을 변화시키고 장소와 프로그램을 변화하도록 해야 한다. 기도원식 집회, 교회에서 하는 문화 수련회, 여러 곳을 찾아가는 이동식 수련회, 전도의 매력을 누리게 하는 거지전도 수련회,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의 삶을 느끼고 섬기는 기회를 주는 봉사 수련회, 여러 가지 기자재를 활용하는 문화캠프 등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영적 도전과 함께 미래의 꿈을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번 여름 수련회는 우리 학생들에게 휴식과 낭만과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교육과 사교육의 빡빡한 일정의 고3 시절을 보내는 우리 아이도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련회를 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
영적 도전과 미래의 꿈 만들어야
교역자들에게 부탁을 드린다. 정말 귀한 신앙수련의 기회를 잘 준비하고 잘 진행하자고.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부탁을 드린다. 청소년의 시기에 수련회는 정말 값진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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