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11

삶의 기초와 여호와의 복 / 정용섭목사

오늘 수요일 성경공부 강의안을 붙이오. 2천5백년 전 영성가들과 언어를 통해서 대화를 한다는 게 신기한 일이오. 여기에는 언어 이외의 어떤 힘이 필요하긴 하오. 주님의 도우심을 기도할 수밖에 없소. 좋은 밤 되시오. 기온이 또 떨어졌소.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1년 5월25일, 저녁 8시, 시편 133편 삶의 기초와 여호와의 복 시편은 주로 탄식, 간구, 찬양, 또는 지혜를 주제로 한다. 지혜는 여호와 앞에서 삶을 대하는 바른 태도를 가리킨다. 시편 133편은 가정을 주제로 한다. 자식을 언급하는 시편 127편도 똑같이 가정을 주제로 한다.      1절- 형제의 연합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게 선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형제, 또는 자매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바르트의 신학 이야기(43) / 정용섭목사

신학적인 인식, 혹은 신앙의 지성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출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지향한다. 이 신학적인 인식은 성경의 다양한 요소들을 결코 동일화하거나 평준화하는 인식이 아니라 하나의 구심점을 향한 인식이다. 이 인식은 중심을 둘러싼 여러 주변 원들의 각각의 특성을 그 나름으로 평가하는 것이며, 이 주변 원들의 중심으로부터 하나의 참 중심을 향하는 구심 지향적인 것이다.(99쪽)      바르트의 말이 조금 복잡하게 들릴 것이오. 또 어떻게 들으면 신학 강의가 아니라 설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소. 바르트의 글은 그런 특징이 있소. 신학적인 내용을 설교 풍으로 전하오. 그게 그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오. 많은 신학생들이 그의 책을 어려워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소.  위 글에서 바르트는 신앙의 지성을 ..

노무현(5) / 정용섭목사

노무현 전(前) 대통령 2주기-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2주기였소. 추도식이 거행되는 봉하에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비가 내렸소. 그분은 내가 제대로 대통령 선거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후로 중심으로 지지한 첫 대통령이었소. 1973년에 선거할 나이가 되었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그 선거권을 휴지조각이 되게 했소.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은 아예 관심 밖이었소. 김영삼과 김대중 대통령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군사정권을 종식시키지 못한 책임이 너무 크오. 노무현 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 나는 집사람과 환호성을 질렀소. 그의 대통령 직 수행은 순탄치 못했소. 처음부터 그를 반대한 이들은 접어두고, 그를 지지했던 이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실제로 지지했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어서 모르겠으나, 끈질기..

바르트의 신학 이야기(42) / 정용섭목사

하나님의 말씀과 행적에 헌신할 때만 신학자는 한 자유인으로서 그의 학문의 방법과 법칙을 존중하면서 실존하는 것이다. 만약 신학자가 다른 방법론에 집착하면 그것은 그에게 짐, 강제성, 바벨론 포로일 것이다. 신학자가 일단 ‘신앙의 지성’(intelectus fidei)을 추구하기로 했고 이 길을 계속 걷고 있는 한 그는 다른 방법론이나 법칙을 이미 포기한 것이다. 우리는 이 신앙의 지성에 관해서 간단히 논해야 한다. 즉 신학자가 그것을 위하여 관여되고 있고, 그것에로 자유케 되었고, 그것에로 부름 받은 바 특별한 인식론에 대하여 우리는 간단히 다루어야 한다.(98쪽)      칼 바르트가 말하는 ‘신앙의 지성’(intelectus fidei)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시오. 신학자의 길이 여기에 있다 하오. ..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겔24:2) / 이금환목사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에스겔24:2) 하나님은 녹슨 가마솥의 비유를 통하여 바벨론의 예루살렘 공격이 임박했음을 기록하여 알리고, 남기라고 하십니다. 각자의 인생에도 기록하여 남기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생일이나, 중요한 기념일도 있지만 마땅히 무슨무슨날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는 없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된 그런 날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기록하라고 하시는 이날은 이스라엘에게는 치욕의 날, 심판의 날, 멸망의 날, 고통의 날이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라보시는 눈은 죄악으로 더럽혀진 죄인들을 깨끗하게 정화시키시기 위한 날, 불순물을 제거하시기 위한 날, 진짜 믿음의 백성을 골라내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사랑으로 묶인 공동체 (골 2:1-5) / 김여옹목사

해설:헬라어 원문에서 1절은 “나는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뒤에 이어지는 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들이 알기 바라는 것은, 자신이 모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전심으로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라오디게아는 골로새에 인접한 도시다. 사도는 라오디게아 교회에도 편지를 썼다(4:1). 라오디게아에 보낸 편지는 보존되지 못했다. “그밖에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바울에게 직접 전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1장 28절에서 사도는 “모든 사람”이라는 말을 세번이나 반복하면서 자신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 그가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에 방문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선교 전략 상 그는 주요 거점 도시들만을 방문했지만, 그의 관심은..

복음의 비밀, 고난의 비밀 (골 1:24-29) / 김영봉목사

해설:앞에서 자신이 “복음의 일꾼”(23절)이 되었다고 말한 다음, 사도는 복음의 일꾼으로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언급한다. 그 고난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전한 결과로 인해 겪게 되어 있다. 사도는 고난 당하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한다(24절).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여러분을 위한” 고난이기 때문이다. 그의 고난을 통해 골로새 교인들에게 유익이 간다면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다. 교회는 곧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고난은 영예이며 기쁨이다. 둘째, 그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께서 당한 고난에 부족함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가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본질상 예수 그리스도가 겪은 고난과 같다는 뜻이다...

눈으로 보지만 먹지는 못하리라.(왕하 6:24-7:2) / 신동식목사

아람 왕 벤 하닷이 사마리아 성을 포위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점점 고립됩니다. 그러자 먹을 양식이 없어집니다. 점점 인플레이션이 생깁니다.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세겔입니다. 참으로 엄청납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먹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이러한 상황이 되자 성 안에서 인간의 밑바닥 본성이 나타납니다. 한 여인이 왕을 보고 도와 달라는 요청에서 실체가 드러납니다. 먹을 것이 없기에 서로의 자녀를 잡아먹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한 여인의 아이를 먹고 다시 다른 여인의 아이를 먹으려고 하는데 아이 엄마가 아이를 숨겨 버렸습니다. 이에 너무 화가나서 왕에게 고발을 한 것입니다.왕은 이 이야기를 듣고 옷을 찢고 강한 슬픔에 빠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왕은 엘리사를 향하여 분노합..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사는 사람은       글쓴이/봉민근나는 주님 앞에서 정말 낮아진 삶을 살고 있는가?나는 정말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존재인가?그 답은 자신과 주님 만이 알 것이다.신앙은 철저히 나를 부인하는 것이고나를 내려놓는 것이다.나를 올려놓는 것이 교만이고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이다.주님의 낮아지심은 종이 되고섬기기 위하고 죽기까지의 복종의 본을 보이셨다.바울도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며 만삭 되지 못해 난자와 같다고 자신을 한없이 낮췄다.자신을 높이려 하는 자는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다.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아래 있지 않기 때문이다.믿는다, 섬긴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가 주인 행세를 하며 사는 것은종교라는 탈만 쓰고 사는 자기기만이다.자기의 고집과 자아를 꺽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예언의 성취입니다.(왕하 7:3-20)

왕하 7:3-20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를 물러가게 하십니다.아람 군대의 퇴각을 발견한 성 밖의 나병환자들.아름다운 소식 곧 복음을 왕궁에 알립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하는 이스라엘 왕.아람 군대의 속임수라 여겨 정탐꾼을 보냅니다.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예언도 잊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회복의 은총을 누리는 백성들.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예언의 성취입니다.그러나 불신한 장관은 누리지 못하고 죽습니다. 복음이 내게 임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복음을 깨닫게 하심도 성령님의 역사입니다.이 복음을 누리며 이웃과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