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눈으로 보지만 먹지는 못하리라.(왕하 6:24-7:2)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9. 15. 06:05

아람 왕 벤 하닷이 사마리아 성을 포위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점점 고립됩니다. 그러자 먹을 양식이 없어집니다. 점점 인플레이션이 생깁니다.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세겔입니다. 참으로 엄청납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먹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성 안에서 인간의 밑바닥 본성이 나타납니다. 한 여인이 왕을 보고 도와 달라는 요청에서 실체가 드러납니다. 먹을 것이 없기에 서로의 자녀를 잡아먹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한 여인의 아이를 먹고 다시 다른 여인의 아이를 먹으려고 하는데 아이 엄마가 아이를 숨겨 버렸습니다. 이에 너무 화가나서 왕에게 고발을 한 것입니다.


왕은 이 이야기를 듣고 옷을 찢고 강한 슬픔에 빠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왕은 엘리사를 향하여 분노합니다. 엘리사를 죽이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한 장관을 엘리사에게 보냅니다. 엘리사는 왕의 사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오는 것을 함께 있던 장로들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왕의 사자가 와서 왕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때에 엘리사는 사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일에 일어날 일입니다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매매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세겔과 비교하면 엄청난 밀가루와 보리를 보는 것입니다. 차고 넘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한 장관이 엘리사를 향하여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겠느냐고 의심합니다.

옐리사는 이 광경을 네 눈으로 보게 되지만, 먹지는 못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빈곤한 상태에서 풍부한 양식을 먹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봅니다. 그림의 떡입니다. 장관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나님도 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가장 불신앙적인 태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종종 나타납니다.

인간의 부패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자신의 배고품을 면하기 위하여 자녀를 삶아 먹는 야만적인 행위를 합니다. 이것이 욕망을 가득찬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마리아의 두 여인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이러한 부패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모습은 부패한 욕망의 화신입니다.

옛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언제라도 추악한 욕망을 위하여 자녀를 삶아 먹는 일을 합니다. 옛 사람을 죽이는 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나가야 새 사람이 됩니다. 새 사람이 되어여 새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을 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보리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거두셨습니다. 의지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지만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는 놀라운 영광을 봅니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아래 나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