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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우연은 없다(삼상17:12-21) / 리민수목사

세상에 우연은 없다(삼상17:12-21)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 같은 골리앗을 물리칠 다윗을 전장으로 인도하시는 장면이다.   본문에서 우리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오묘함을 볼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차기 왕으로 예정하신 다윗을 역사의 전면에 부각시키기 위해 지극히 인간적인 사건들을 통해 다윗을 전쟁터까지 인도하신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다윗이 전쟁터에 이른 시기가 바로 막 전면전이 개시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주도면밀하신 섭리에 의해 주권적으로 진행된다.  세상에는 그 어느 것도 우연이란 없는 것이다.

목사의 길, 3월5일, 월 / 정용섭목사

주님,저는 오늘날까지 평생을 목사로 살았습니다.세상의 쓴맛도 모르고 단맛도 모르고,그 복잡다단한 세상 물정도 모른 채새파랗게 젊은 시절부터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살았습니다.그런데도 목사라는 사실이여전히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집니다.신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인격적이지 못하고,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도 턱없이 부족하고,목회활동에 희생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설교를 하면서도 늘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신학공부를 시작한지 40년,목사로 살아온 지 30년이 넘었으면아무리 목사로서의 카리스마(은사)가 없었다 하더라도목사의 일에 익숙해질 만한 때가 되었었건만여전히 초보 목사처럼 살아갑니다.제가 나름으로 세련된 목사처럼 행동하기에다른 사람들은 이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지만저 자신은 잘 압니다. 저보다도 저..

사순절 둘째 주일 -생명을 얻는 길-, 3월4일, 주일 / 정용섭목사

주님,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막 8:36)는 말씀을 들었습니다.그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우리는 온 천하를 얻기 위해서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모든 삶을 투자합니다.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파우스트처럼 영혼까지 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가 온 천하를 얻으라고 강요하고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을 것처럼 유혹하고 있으며,우리는 매 순간 그런 강요와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온 천하를 얻기도 힘들지만설령 그와 비슷한 것을 얻었다 해도결국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매번 확인하면서도마치 마법피리에 홀린 아이들처럼 그 소리에 솔깃해합니다.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아직 절실하게 ..

최후의 심판, 3월3일, 토 / 정용섭목사

주님,언젠가는 우리 모두,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하나님 앞에서우리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아니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궁극적인 진리로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우리의 모든 판단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무가치한 것으로 판단될지도 모르며,거꾸로 사소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가장 귀한 것으로 판단될지도 모릅니다.세상에서 모든 존경과 명예를 차지하던 사람이시시한 사람으로 평가될지 모르며,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사람이고귀한 사람으로 평가될지 모르는 일 아닙니까. 주님,이 세상에서 상을 받으면저 세상에서 받을 상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아직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지는 않았으나지금 여기서의 삶을 바로 ..

설교자(4), 3월2일, 금 / 정용섭목사

주님,저는 지난 삼십 여 년 동안 전문 설교자로 살았고지금도 여전히 그 길을 가고 있으며앞으로도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그 길을 가야 합니다.시인은 언어가 말을 걸어오지 않을 때당분간이나마 절필한다는데,설교자인 저는 말씀이 말을 걸어오지 않아도설교를 쉴 수가 없습니다.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또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겁니까?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까? 주님,신자들에게 설교한다는 생각을 버리고말씀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에제가 온전히 집중하도록 붙들어주십시오.하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한 성서기자들의 영적 경험이오늘 생생한 경험으로 살아나도록저의 영혼을 그 말씀의 화염으로 불살라주십시오.이것이 말로 되는 게 아니라영혼의 울림이 있어야 되는 것이기에당신께 기도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간절히 ..

삼월 첫날의 기도, 3월1일, 목 / 정용섭목사

주님,오늘은 삼월 첫날입니다.금년 한해도 벌써 두 달이 다 지났습니다.한편으로는 많은 일을 한 것 같고다른 한편으로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이렇게 두 달이 훌쩍 흘러가 버리고 말았습니다.지나간 두 달만이 아니라지나간 수십 년의 세월이 종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주님, 저는 지금 지난 세월이 아쉬워서당신께 하소연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세월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그 속도감에 간혹 주눅이 들긴 하지만그 세월마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데,제가 어찌 세월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지금 삼월 첫날을 맞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지나간 세월의 무상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생명이 약동하기 시작하는 삼월 한 달 동안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라는 별을 놀이터로 삼아주어진 생명을 충실하게 살아보겠습니다.숨을 ..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잠언 22:29) / 원용일목사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잠언 22:29)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사라사테는 열 살 때 첫 공개연주회를 연 이후 뛰어난 음악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생상, 드보르작, 브르후 등 뛰어난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작품을 써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라사테가 언젠가 연주회를 했을 때 한 평론가가 “그는 가히 천재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그러자 사라사테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재라고?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열네 시간씩 바이올린을 연습했는데 그들은 지금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 아마도 사라사테는 천재였을 겁니다. 천재가 그렇게 노력한 것입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인생의 쓴잔 / 봉민근

인생의 쓴잔       글쓴이/봉민근속지 마라.악한 마귀의 속삭임은 늘 꿀같이 달다.단것만 좋아하면 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인생은 모진 풍랑 속에서 자신의 능력과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좋은 날만 있으면 인생은 사막처럼 황폐하게 된다.쓴소리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을 똑바로 보며 살 수 있는 지혜가 열리지만좋은 소리만 좋아하는 사람은 작은 시험에도 넘어진다.인생에 쓴잔은 약이 되지만 온실에 꽃처럼 사는 사람은 작은 풍랑도 견디지 못하고세류에 떠내려가게 된다.언제나 악과 싸울 때는 맹수처럼 강한 자가 되고선을 행할 때는 바보처럼 손해 보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사는 것이다.약할 때 강함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라.불의한 자에게 무릎 꿇지 않고 세상에 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한 자가 되어세상을 끌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영생을 취하라’(딤전 6:11-21)

딤전 6:11-21 묵상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영생을 취하라’곧 거짓 교훈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며 그 증인이 되라 합니다. 교만과 재물을 의지하는 마음을 경계합니다.오직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 합니다. 복음의 세속화와 다원주의를 경계하라 하며,오직 복음의 일꾼으로 충성하라 권합니다.하나님 나라를 위한 소명의 길입니다. 진리의 복음이 내게 임함은 은혜요 신비입니다.이 복음을 누리며 나누는 일상이 되게 하소서!믿음과 선한 일에 부요하게 하소서!

교회 지도자는 말과 지식과 행실에 있어 흠 잡히는 일이 없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딤전 6:11-21) / 방광덕목사

딤전 6:11-21 묵상입니다. 교회 지도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께 인정받아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는 부자에게 굽신거리지 말고 그들을 바른 교훈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는 말과 지식과 행실에 있어 흠 잡히는 일이 없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