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훈목사 450

성령님을 따르는가, 다루려는가 (행8:4~25) / 이재훈목사

바람이 불길을 더 크게 만드는 법입니다. 교회에 대한 핍박의 바람은 교회를 무너뜨리기보다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대반전의 역사입니다. 스데반의 죽음으로 시작된 교회에 대한 핍박이 더욱 심하게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씨앗이 흩뿌리게 되듯핍박의 바람으로 인해서 예루살렘 성도들이 곳곳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흩어진 그들이 외로움과 절망 속에 있는 게 아니라 흩어진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증인이 되리라”하셨고, 성령이 임하신 결과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질 거라고 하셨지만, 당시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그 말씀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

순교가 선교의 문을 열다 (행 7:54~8:3) / 이재훈 목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이 질문 앞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과연 나의 생명과 바꿀 수 있을 만큼 귀중한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우리 모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생명을 내걸고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시대와 상황에 있었던 성도들 가운데 기쁘게 예수님을 믿는 삶을 선택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이 자연적 생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을 확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이 시대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그 어떤 고난과 핍박이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기에 순교의 도전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

갈등의 물결, 부흥의 파도가 되다 (행6:1~15) / 이재훈목사

에 나타난 초대교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공동체가 아니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갈등이 언제나 존재합니다. 에 나타난 초대교회에는 교회 밖으로는 핍박이 있었고, 안으로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공동체 안에 서로에 대한 불평이 일어나 갈등이 생겼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 믿는 이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임으로 인해서 생기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성도들의 숫자가 많아짐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행정적인 문제입니다. 6장 1절에서 “음식을 분배 받는 일에서 누락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는 뉘앙스를 보여줍니다. 어떤 이유로든 있어야 할 이름이 빠지고, 마땅히 돌봄을 받아야 될 대상이 누락이 되는 것은 단순한 행정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관계 문제, 영적인 문제..

부활 생명의 삶 (고전 15:19~24) / 이재훈목사

오늘 본문은 ‘부활 장’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15장입니다. 전반부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후반부 말씀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뛰어넘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이 이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성도들이 부활의 생명으로 살도록 역사하는 사건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 대답은 ‘그것을 믿는 성도들이 현재 부활의 생명으로 살도록 역사하시는 사건’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소망이 이 세상의 생명뿐이면 모든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가장 불쌍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

겸손한 왕, 언약을 이루시다 (막11:1~11) / 이재훈목사

예수님의 공생애 대부분은 갈릴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방문은 12살 때 부모님과 함께 절기를 지키러 갔던 장면 외에는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공생애를 사시지 않고, 갈릴리 주변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 최후의 일주일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생애를 통해서 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모든 사건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예루살렘 입성 이후 최후의 일주일의 삶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셨고, 공생애 모든 표적과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은 십자가에서 이루시는 것을 보여주고, 깨닫게 하는 사역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음서가 예루살렘 입성 이후 일어나는 사건을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생명의 물줄기는 막을 수 없다(행5:27~42) / 이재훈목사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단체나 무자비한 독재자들의 출현, 그리고 거짓된 이념을 추종하는 사이비 종교들, 이 모든 악의 흐름 이면에 사람들의 믿음을 이용한 거짓된 악이 존재합니다. 왜곡된 믿음, 독이 있는 믿음이 그들 가운데 있습니다. 믿음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무신론자도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 속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지’가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합니다.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죽이는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행위 이면에도 독이 있는 무서운 믿음이 숨어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까지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사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려는 유대 지도자들의 모습에서도 왜곡된 믿음, 독이 있는 믿음이 발견됩니다...

거룩한 충격, 각성을 일으키다 (행5:1~11)/ 이재훈목사

하나님은 때로 충격적 사건을 통해서 우리를 각성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 어떤 모습에 있다 할지라도 버리지 아니하시며 사랑하십니다. 그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때로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서 그 사랑에 합당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일깨우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5장에 나타난 충격적 사건이 하나님의 의도 속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성경 역사 속에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을까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여러 번 나옵니다. 예를 들어, 에서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성소에서 다른 불을 분향했을 때 죽임을 당했습니다, 또 가나안을 정..

나눔으로 채우고, 위로로 세워가다 (행 4:32~37) / 이재훈목사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충만한 부어주심은 제자들에게 두 가지 기적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첫째, 표적과 기사를 통해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어떠한 위협이 오더라도 피하지 않고 담대하게 전하는 이들이 되었습니다. 둘째, 세상을 다르게 살아가는 공동체로 변화되었습니다. 궁핍한 이들에게 기쁨으로 자신의 물질을 나눠 주는 기적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세계관이 바뀌고, 인생관이 바뀌고, 물질관이 바뀝니다. 물질에 대해서 자유롭게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드리고 싶어지고, 궁핍과 가난 가운데 있는 이들의 필요를 돌보고 싶어집니다. 누군가의 강요나 부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행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33절에서 “..

합심기도, 진동을 일으키다(사도행전 4:23~31)

기도를 배우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기도함으로써 배웁니다. 기도에 관한 많은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듣는다 할지라도 개인이 직접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를 배울 수 없습니다. 자신이 실제 기도하지 않는 한 기도는 배워지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기도를 배우고 싶어서 기도에 관한 많은 책을 펼쳐 놓고 읽었는데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무릎 꿇고 하나님께 외쳤습니다. “하나님 모르겠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그 순간 기도를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 기도함으로써만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배웁니다. 성경에 믿음의 사람들의 기도가 나타납니다. 특히 예수님의 기도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기도가 나타나고, 대제사장의 기도, 수많은 의 기도, ..

진실은 가둘 수 없습니다 (행 4:1~22)

미국 역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었습니다. 닉슨 대통령 때 백악관 참모들과 함께 거짓으로 음모를 꾸민 일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그때 백악관 고문이었던 척 콜슨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때 일을 회개하고,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10명 남짓의 참모들이 그 거짓을 꾸미고 나서 조사가 시작된 지 두 주가 되지 않아서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위협은 어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한 위협도 아니었고, 또 절망할 만한 그런 상황도 아니었지만, 거짓을 감추기 위해서 더이상 자신을 희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진실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지킬 수 있지만, 거짓을 위해서 희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