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360

사도 바울의 기쁨 (빌립보서2:17-18)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립보서2:17-18) 바울은 옥중에 있었고 이 말씀은 자신의 순교를 염두하고 "전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제물 위에 피를 부어드리는 제사인 전제, 즉 자신이 순교의 피를 흘리고 죽을지라도 기뻐하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기뻐하고, 기뻐하리니, 기뻐하고, 기뻐하리라고 "기뻐한다"는 말을 4중으로 반복하며 힘주어 "나도  너희와 함께 기뻐하고 기뻐할테니, 너희도 나와 함께 기뻐하고 기뻐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기쁨의 근원은 바울 자신도, 빌립보교회 성도도 아니고, 그 관계의 끈끈함도 아니고 오직 바울..

상호내주의 신비 (요 15:1-8)

https://youtu.be/v6Kx3MgycV4?si=vboPyYUqWa5B49tD  부활절 5주, 2024년 4월 28일 우리 가족이 시골로 거처를 옮기고 텃밭을 돌보면서 살기 시작한 게 올해로 12년째입니다. 지난 4월23일(화)에 봄 작물 모종을 텃밭에 심었습니다. 가시오이 외 11종의 채소와 방풍나물 외 5종의 나물입니다. 이미 두 주일 전에 두 종류의 호박은 씨를 뿌려서 싹이 나오기 시작했고, 감자도 집에서 먹던 감자에 싹을 틔워서 열 조각을 심었더니 여섯 조각에서 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애플 수박과 참외 모종을 심을 예정입니다. 나무 종류는 사과나무만 한 그루 남기고 나머지는 작년 겨울에 베어버렸습니다. 농약으로 방제하지 않으니까 온갖 병충해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0..

마가복음 후기(15)(막16:18)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8) 다섯 번째 표적은 치유입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와 장애인을 고치셨습니다. 사도들에게도 그런 일들이 흔히 일어났습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행 4:30)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행 5:16) 손을 얹거나 내밀면 병이 고쳐질까요? 이런 질문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 사람의 손에 치유 능력이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배가 아픈 아이들의 배나 머리가 ..

마가복음 후기(14)(막16:18)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8) 세 번째와 네 번째의 표적은 뱀을 집어 올리거나 모든 독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뱀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 28:1-6절에 나옵니다. 바울이 탄 화물선이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서 파선됩니다. 일행은 가까스로 멜리데 섬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섬 원주민들이 바울 일행을 위해서 불을 지폈습니다. 땔감 안에 숨어 있던 독사가 나와서 바울을 물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바울이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바울을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독사에 물린 사건을 뱀과 독으로 구분해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 후기(13)(막16: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막16:17) 두 번째 표적은 방언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방언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난 후에 제자들에게는 방언의 능력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아람어로 기도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이 각각 자기 나라 말로 알아들었습니다.(행 2:5-13) 일종의 외국어 능력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다른 방언 현상은 고린도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언 현상은 외국어가 아니라 아무도 알아들 수 없는 신비한 소리입니다. 사도행전의 방언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게 설교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면,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개인의 영적 경험을 풍부..

포기를 모르는 하나님의 사랑 (창11:10-26)

해설:저자는 바벨탑의 이야기에 후에 셈의 족보를 다시 기록합니다. 셈의 족보는 10장 21-31절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다시 기록합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기록한 것은 저자에게 그만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0장의 족보와 11장의 족보는 에벨에게서 달라집니다. 에벨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10장의 족보는 에벨에게서 욕단의 가계를 따라가는 반면(25절 이하), 11장의 족보는 에벨에게서 벨렉의 가계를 따라갑니다(16절 이하). 저자는 12장에서부터 시작될 족장의 역사를 전역사와 연결시키기 위해 셈의 족보를 다시 쓴 것입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아브람은 셈 가문의 벨렉 지파의 후손인 셈입니다. 학자들은 ‘에벨’이라는 이름에서 ‘히브리’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봅니다. 저자가 10장의..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여 성공하라!(누가복음 19:16-21)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여 성공하라!(누가복음 19:16-21)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예수님이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서 삭개오의 구원을 선포하신 후 한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 누..

여호와는 위대하시도다.(시104:1-18)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때 특별 계시와 일반계시로 나타내십니다.특별계시는 성령의 영감으로 작성된 성경입니다. 일반계시는 자연을 통하여 보여주심입니다.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권위와 존귀를 자연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하늘과 바다와 땅과 샘과 각종 동물들과 가축과 새들들이 모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권위와 존귀를 나타냅니다.모든 창조물은 하나님의 지혜를 현시합니다. 자연을 통하여 보여주신 주님의 전능하심을 봅니다.믿음은 눈을 들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게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과 권위를 볼 수 없고 알 수 없습니다.오늘도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속에 숨어있는 우상

우리 속에 숨어있는 우상      글쓴이/봉민근세상에는 그리스도의 종이 있고 마귀의 종이 있다.모든 종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그 주인에게 순종하며 주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게 되어 있다.문제는 마귀의 종으로 살면서도 마귀의 종노릇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누가 죄를 지으며 살고 싶겠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는 것은 사단 마귀의 지배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죄를 지어도 무감각한 양심이 되어 죄가 죄인 줄을 모른다.예수 잘 믿는다는 것은 죄로부터 도망가는 일이 아니다.죄와의 영적 싸움을 하며 불의와 싸워 이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세상은 죄로 가득하며 죄의 함정이 곳곳에 놓여있다.정신 차리지 않으면 그곳에 빠질 수밖에 없다.인간은 늘 죄 가운데 살지만 죄와 싸우려 하지 않고 적당히 타..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가 감정 분석 실험 중새롭게 발견한 이론입니다.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결을시험관에 넣고 냉각하면 색이 있는 침전물이생기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여러 가지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고합니다.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고통과 슬픔을 느낄 때는 회색,후회의 말을 내뱉을 때는 복숭아색을띈다고 합니다.그런데 밤색으로 변한 침전물을 모아실험용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죽는다고 합니다.이 실험을 통해 화를 낼 때우리 몸 내부에 엄청난 독소를 뿜어내고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무서운 독극물이 된다는 것입니다.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몸에 독소가 쌓입니다.그리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