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아합의 집의 사위 (왕하 8:16-29)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9. 18. 06:30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이 왕이 되었을 때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됩니다. 이때 여호람은 아합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유다의 왕이 아합의 길을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


이 말은 아합의 딸이 어머니 이세벨의 영향으로 우상을 섬기는 자가 되었음을 의미하고 여호람은 아합의 딸을 따라 우상숭배의 길을 따라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호람이 왕위 있을 때 에돔의 왕이 유다를 배반합니다. 그러자 여호람은 에돔과 전쟁을 통하여 징계를 당합니다. 그런 후에 여호람은 죽습니다.

그리고 여호람을 이어서 아하시야가 유다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1년만 통치합니다. 아하시야의 모친은 아달랴였습니다. 아달랴는 아합과 이세벨의 딸입니다.

아하시야는 아합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께 악행하였습니다. 성경은 아합 집의 사위라고 지적합니다. 유다의 왕이 아니라 아합 집의 사위라는 의미는 아하시야가 뿌리깊게 우상숭배를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후에 이스라엘의 왕 요람이 아람 왕 하사엘과 전쟁을 합니다. 그리고 엘리사의 예언처럼 이스라엘이 패하고 요람 왕이 부상을 당하여 이스르엘로 이동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하시야가 요람을 병문안 하러갑니다. 이것이 본문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은 아합 집안의 사위가 된 아하시야입니다. 이는 아버지 여호람에게서 시작된 우상숭배의 가르침이 아하시야에게는 더욱 깊이 영향을 미친 것을 봅니다. 그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아달랴가 유다의 며느리가 되지 못함은 여호람과 아하시야의 신앙이 빈약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이 연약하기에 아달랴의 세계관에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한 사람이 가져온 악행은 유다 민족 전체에 영향을 주고있음을 봅니다. 아달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철저하게 남편에게 영향을 주고 어려서부터 자녀를 교육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합니다. 이것이 아합의 딸이 유다의 며느리가 된 것이 아니라 유다의 왕이 아합의 사위가 됨을 의미합니다.

아달랴는 광명의 천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사단은 자신을 의의 일군으로 가장합니다. 그리고 은밀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행합니다. 결국 유다와 이스라엘 전체가 무너지게 되는 단초가 됩니다. 이 말씀을 들었던 첫 독자들은 뼈절히 느꼈을 것입니다.

이는 우상숭배를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강조하는 자들과는 영적 관계를 맺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고후6:16). 그렇다고 일상의 관계를 맺을 수 없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영적 관계는 가질 수 없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때에는 언약백성과 언약 밖의 사람들과의 분리를 보게 됩니다.

이 땅의 삶은 언약백성으로 준비하여 사는 일입니다. 그 길이 쉽지않고 좁은 길이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약속되어져 있습니다. 신자가 살기에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기도가 필요하고, 성령의 도우심이 요구됩니다.


아합의 집의 사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이 믿음의 고백이 지배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