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9

타산지석의 교훈(삿16:23-31) / 리민수목사

타산지석의 교훈(삿16:23-31) 본문은 삼손이 하나님께 회개하므로 다시금 힘을 회복, 블레셋인들을 멸하고 그 와중에 자신도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비장한 장면을 보여 준다.  즉 블레셋인들은 삼손을 생포한 후 자신들이 신 다곤 신당에서 삼손을 노리개감으로 취급, 갖은 조롱과 모욕했다. 이에 삼손은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했고, 다시 능력을 받아 다곤 신전을 무너뜨렸다.  삼손은 그곳에 모인 삼천명의 블레셋인과 함께 장엄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만약 삼손의 육적 타락이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삼손의 삶을 통해 타사지석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고난주간을 보내며(6) / 정용섭목사

예수님은 금요일 오전에 십자가에 처형당하시고 저녁 때 무덤에 묻히셨소. 최소한의 장례절차도 밟지 못했소. 왜냐하면 금요일 저녁부터는 유대인들의 안식일이 시작되기 때문이오. 일단 안식일이 시작되면 시체를 움직이는 일은 금지되오. 그 안식일에 예수님의 시체도 무덤에 갇혀 계신 거요. 죽음의 세계요. 가사(假死)가 아니라 실질적인 죽음이오. 메시아가 우리와 똑같은 죽음에 떨어졌소. 죽음을 보통 영원한 안식이라고 말을 하오. 부분적으로 옳기도 하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말이오. 모든 책임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점에서는 안식이라 할 수 있지만 모든 기쁨과 행복으로부터 단절된다는 점에서는 저주라 할 수 있소. 고통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살고 싶다는 게 인간의 본심이오. 죽음을 참된 안식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고난주간을 보내며(5) / 정용섭목사

오늘은 성(聖)금요일이오. 복음서의 보도에 따르면 예수님은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오후 3시에 운명하셨소. 십자가 처형이라는 게 보통 끔찍한 일이 아니라오. 손바닥에 못을 치오. 거기서 피와 체액이 흘러나와 죽을 때까지 매달려 있어야 하오. 보통 건장한 남자는 일주일 정도 매달려 있고, 특별한 경우는 보름 동안 매달려 있기도 하오. 일벌백계의 뜻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그걸 보게 하기 위해서 공개 처형을 하는 거요. 죽은 뒤에도 매장하지 않소. 시체를 파먹는 포식 조류들이 와서 먹지 않겠소? 예수님이 6시간 만에 운명하셨다는 것은 그럴 정도로 영육 간에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뜻인지 모르겠소.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자기 가족 묘지에 안장했다 하오. 요셉이 로마 당국에 힘을 쓸 수 있는 ..

고난주간을 보내며(4) / 정용섭목사

오늘은 목요일이오. 고난주간의 목요일에 예수님에게 일어난 큰 사건은 세 가지요. 1)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드셨소. 2) 겟세마네 동안에서 기도하셨소. 3) 대제사장이 보낸 사병(私兵)들에게 체포당하셨소. 각각의 사건이 다 예수님의 운명에서 결정적인 것이었고, 따라서 인류의 운명에서도 결정적인 것이었소. 그대는 어떤 이야기에 관심이 더 많소?      두 번째 이야기를 하겠소. 예수님은 세 명의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동산에서 기도를 하셨다 하오. 자세한 이야기는 그대가 잘 알고 있을 터이니 줄이겠소. 우리의 궁금증은 예수님이 자신에게 밀려드는 십자가 처형의 운명을 피하고 싶어 한 이유가 뭐냐, 하는 거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신세한탄은 아니오.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아니오. 십자가의 죽..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편34:18) / 이금환목사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편34:18)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입니다. 아직 미성숙하여 아이같고, 아직도 연약하고, 아직 스스로 서지 못하는 허물투성이인 자들에게 시선을 향하시고,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상하고, 상처 받고, 가슴이 아프고, 또 오래 전부터 쌓이고 쌓인 깊은 상처가 여전히 아픔을 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십시오. 통회하며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어루만져주시며, 싸매주시길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회복시켜주심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

늘 힘써야 할 일들 (빌 4:2-9) / 김영봉목사

해설: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서로 화해하라고 권면한다(2절). 다음 절(3절)에서 사도는, 그 여성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나와 함께 애쓴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두 여성이 무슨 일로 불화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 빌립보 교인들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라는 말은 그 여인들이 믿음을 떠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나의 진정한 동지여”(3절)는 빌립보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섬기고 있던 또 다른 사람을 가리킨다. 사도는 그에게 두 여성 지도자들을 화해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글레멘드는 빌립보 교회의 지도자들 중 하나였을 것이다.   사도는 이어서 기뻐하라는 권면을 준다(4절)...

가만히 있는 신앙은 죽은 것이다.

가만히 있는 신앙은 죽은 것이다.   글쓴이/ 봉민근           보석은 다듬어야 보석다운 보석이 된다.정원의 꽃도 가꾸어야 아름답다.믿음도 다듬고 가꾸어야 한다.고인 물은 썩는다.청소하지 않은 곳에는 썩은 냄새만 진동할 뿐이다.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 같아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나 혼자만의 신앙은 섬길자를 잃어버린 외톨이 신앙이다.이런 사람은 하늘 아버지 앞에서 받을 아무런 상이 없다.내게 주신 은혜를 믿음이라는 배에 실어서 세상에 흘려보내는 것이 신앙생활이다.세상에는 그냥 지어지는 집이 없듯이믿음의 수고가 있어야 반석에 세운 집 같이 튼튼한 믿음의 집이 지어진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며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그것이 ..

예수님만이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 되십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16:22)  나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말씀하십니다.  말씀대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선언하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 되십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나의 산 소망이 되십니다. 소망 거운데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