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12

묵은 것을 쳐내다

묵은 것을 쳐내다포도나무는 매년 가지의 마디마다 새순이 돋아나고다음 해에 새 가지가 자라며 그 새 가지에서열매가 달리게 됩니다.잘 관리하면 포도나무는매년 첫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이때 농부들은 새순에 난 열매들이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듬해 봄에새순이 나기 전 묵은 가지를쳐내야 합니다.만약 묵은 가지를 정리하지 않으면새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과실이 탐스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묵은 가지를 쳐내야 새순이 돋아나고새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마찬가지입니다.부지런한 농부가 알찬 열매를 맺게 하듯이,우리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도약해야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

영적 세대 교체(삼상3:1-14)

영적 세대 교체(삼상3:1-14)  본문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타락한 시대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 준비하신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이다.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어떻게 부르셨으며 사무엘이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세 번 반복해서 부르셨으며, 사무엘이 소명 받은 증거로 계시의 말씀을 들려주셨다.  한편 하나님께서 엘리 가문이 그들의 죄악을 영영히 속함 받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셨는데,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11-14절).  예수께서는 바로 이와 같은 죄를 가리켜 ‘성령 훼방죄’라고 말씀하셨다(마12:31).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사59:11) / 이금환목사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이사야59:10-11) 자신이 맹인 같음을 알고, 자신이 눈 없는 자 같음을 깨닫고, 자신이 어둠 가운데 있고, 자신이 죽은 자 중에 죽은 자 같음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즉 하나님이 구원할 능력이 없어서 구원하시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은 죄로 말미암아 맹인 같이 되었고, 눈이 없는 자 같이 되었으며, 지각없는 자 같이 되었습니다. 죄악이 하..

하늘의 지혜 (약 3:13-18) / 정용섭목사

창조절 4주, 2024년 9월 22일  야고보서는 종종 구설에 올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고, 믿음보다는 행함에 무게를 두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약 2:17절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행함보다는 믿음에 무게를 두는 그리스도교 복음의 전통에서 볼 때 야고보서의 주장은 복음의 본질이 아니라 변죽을 울리는 문서처럼 어딘가 불편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초기 교회에서 야고보서는 오랫동안 성경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심지어 마틴 루터도 야고보서를 ‘지푸라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가 처한 상황에서 읽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를 기록한 사람은 바울의 가르침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 어떤 그리스도인들을 바른 신앙..

셋째 날(1) / 정용섭목사

창세기 기자는 셋째 날에 두 가지 창조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하오. 하나는 땅이오. 땅을 만드는 방법은 물을 한 곳으로 모우는 것이었소. 본문을 있는 그대로 보면 하나님이 땅을 따로 창조한 것은 아니오. 물을 한 곳으로 모우니까 뭍이 드러났을 뿐이오. 앞에서 말했지만 창조 사건을 전하는 사람은 창조에 대한 어떤 완벽한 일정표를 전하려는 게 아니오. 그의 앞에 드러난 세상을 일정한 신학적 전망에서 해명하는 것뿐이오. 신학적 전망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사실이오. 특히 바벨론 포로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여호와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오. 이 사실이 창조 전승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라 할 수 있소. 그 이외의 것들은 주변적인 것이오. 주변적인 것이라는 말이 별 것 아니라는 뜻은 아..

물, 불, 흙, 공기 / 정용섭목사

헬라 사람들은 물, 불, 흙, 공기인 4가지 원소를 만물의 본질이라고 보았소. 그들의 논리가 오늘의 물리학적 관점에서 얼마나 정당한지는 여기서 따질 필요는 없소. 한편으로는 옳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그들이 만물의 본질을 실증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파악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중요하오. 우리는 하나님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믿소. 우리가 믿는 그분은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오. 판넨베르크는 하나님을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이라고 말했소. 여기서 만물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시오.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우리도 역시 만물, 그리고 그것의 본질을 깊이 생각해야만 하오. 만물은 하나..

강남교회 / 정용섭목사

7월17일 밤에 우연히 CTS 방송을 통해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강남교회 김 아무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소. 설교의 마지막 10분 정도 분량이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자랑을 늘어놓았소. 거기까지는 그렇다 했는데, 갑자가 북한 이야기를 하셔서 놀랐소. 남한은 겨울올림픽이 결정되어서 잔치집인데, 북한은 배가 아파서 초상집이라는 식으로 말을 이어갔소. 거기서도 끝나지 않소. 북한은 돈이 없어서 시체를 쌓아놓은 탓에 쥐와 개들이 시체를 먹고 다닌다는 거요. 그 정보를 조선일보에서 읽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셨소. 빨리 북한이 망해서 남한이 주도적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말로 설교를 끝냈소. 그분의 말은 도저히 설교라고 할 수 없소. 좀 심하게 말하면 '어버이연합'의 주장과 다를 게 없..

보고와 부탁 / 김영봉목사

저는 지난 주일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이어진 익산지방 연합집회를 마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시차에 충분히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에 두 번, 오전(10시 30분)과 저녁(7시 30분) 집회를 섬겨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시간마다 능력을 주셔서 은혜 중에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가 저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일곱 번의 집회를 섬기면서 교우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저 자신이 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말씀을 듣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했고, 또 다른 분은 “시간이 되면 저절로 발길이 이곳으로 향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 집회를 위해 많은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신 교우들..

악한 시대에 세월을 아낍시다!(에베소서 5:15-18) / 원용일목사

악한 시대에 세월을 아낍시다!(에베소서 5:15-18)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는 느낌이 우리에게 종종 듭니다. 그때 우리는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울이 시간 관리에 대한 교훈을 주면서 자세히 주의하고 지혜를 발휘해서 세월을 아끼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시간 관리의 중점은 어떻게 하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방..

교회밖의 신자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밖의 신자는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글쓴이/봉민근사람은 그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나 밖에 모르는 오늘날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 하신다.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신다.사랑은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독불장군은 언제나 외롭다.함께할 때 삶의 의미를 알게 되고 감당해야 할 사명도 생기는 법이다.나 홀로 신자가나안신자그림자 신자나그네 신자 등 이름도 갖가지이지만 그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하지만 성경은 서로 짐을 나누어지며 서로 사랑하라 하신다.(갈 6;2)교회 공동체는 분명히 하나님이 세우셨다.(마 16;18)이를 외면하는 것은 신자의 도리가 아니다.불타는 난로를 떠난 석탄은 곧 꺼지듯 교회를 떠나면 신앙은 식어버린다.  초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