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내 생각에는'(왕하 5:1-14)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9. 11. 06:39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의 이야기입니다. 나아만은 아람 왕에게 있어서 크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나아만이 아람을 구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안타갑게도 나아만이 나병에 걸렸습니다. 이것은 아람 왕의 입장에서는 큰 타격입니다.

그런데 나아만에게 새로운 소식이 들립니다. 바로 그의 아내로 부터 들려온 기회였습니다. 아내를 섬기던 이스라엘의 어린 여종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아람의 군대들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와서 나아만의 아내를 섬겼습니다.

이 소녀가 나아만의 아픈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소개합니다. 엘리사가 나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리였습니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나아만은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아람 왕에게 전합니다.

아람 왕은 친서를 써서 이스라엘 왕에게 보냅니다. 이스라엘 왕은 친서를 받고 놀랍니다. 아람 왕의 친서를 오해하였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나병을 고칠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자신은 하나님 이니라고 말하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미끼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엘리사는 이야기를 듣고 왕에게 옷을 찢지 말고 자신에게로 보내라고 말합니다. 나아만이 이스라엘에게 선지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마침내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나아만은 만나지도 않고 요단 강 물에 일곱번 씻으면 나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화를 냅니다. 나아만도 자기 생각에 빠집니다. 자기 생각은 엘리사가 자기를 만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환부에 놓고 기도하여 고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엘리라사가 자기의 생각과 다르게 말만합니다. 자격지심에 빠진 나아만은 화가 난체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때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충언을 합니다. 선지자가 큰 일을 행하라고 하였다면 하지 않았겠느냐고 묻습니다. 이 말을 인정한 나아만은 요단 강에 들어가 일곱번 씻었습니다. 그러자 나병이 사라지고 깨끗한 살로 회복되었습니다.

나아만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진 위대함입니다. 나아만에게 선지자를 소개한 한 소녀는 아람의 포로였습니다. 자신의 상황은 끔찍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으로 악을 이기는 믿음의 행위를 하였습니다. 나아만에게 선지자를 소개하였습니다. 이것은 세속 사회에 살아가는 신자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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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자기 생각에 빠지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왕과 나아만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은 봅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질문하지 않은채 자신의 생각에빠져 있을 때 얼마나 금찍한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결정하기 전에 질문해도 늦지않음을 배웁니다. 더구나 신앙은 자기 생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늘 하나님의 생각을 묻는 일입니다.

셋째는 좋은 동지들이 중요합니다. 나아만에게는 좋은 여종과 부하들이있었습니다. 자기 생각에 빠져 살 수 있는 나아만에 여종과 부하들의 말이 그를 살리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에게는 엘리사와 같은 좋은 동지가 있었습니다. 두려움에 있는 왕에게 평화를 줄 수 있는 신하였습니다. 이렇게 자기 주변에 좋은 동지들이 있으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넷째 믿음은 순종입니다. 순종을 가로 막는 것은 자기 생각입니다. 믿음은 자기 생각이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으로 사는 일입니다. 순종이 사는 길입니다. 나아만이 살았고, 이스라엘 왕이 살았던 길은 순종입니다. 자기 생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각입니다.

이 교훈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줄 알게 합니다. 살길을 알려주시는 에수님,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반복하여 깨닫게 해주시는 예수님, 영생은 예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도 믿음의 한 사람을 통하여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생각으로 사는 그 한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