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말씀샘교회를 위한 기도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8. 26. 05:29

내일(3월13일)은 말씀샘교회가 닻을 올리는 날이오. 그대도 알고 있을 거요. 정병선 목사님이 개척하는 교회요. 공식적인 창립예배는 내일 저녁 5시에 드리지만 앞서 11시와 오후 2시에도 예배를 드리오. 11시와 오후 2시 예배는 앞으로 계속될 거요. 시간이 나는 대로 말씀샘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를 들어보시오. 설교만을 위해서 예배를 드리는 건 아니지만 개신교회의 신앙 특성 상 설교를 중심으로 예배가 진행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할 건 없소이다. 서울샘터교회 교우들 중에서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이 내일 11시 예배에 참석하오. 나도 참석해야 마땅하겠으나 여러 가지 형편 상 직접 가지는 못하고, 대신 기도문을 여기에 보내오. 서울샘터교회 모든 교우의 마음을 모아 드리는 기도요. 아마 서울샘터교회 운영위원장인 윤동희 집사님이 읽을 것이오. 앞으로 말씀샘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이 샘처럼 흘러넘치기를 기대하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영혼을 한곳으로 집중하여 예배를 드리나이다.

하나님 당신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나이다.

생명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께 놓여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을 의존해서만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나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어느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우리의 본분을 잘 감당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주님, 오늘은 사순절 첫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신 사실을

지금 우리가 기억하나이다.

하나님의 권능을 그대로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많고 무능력한 인간의 모습 그대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고난과 고통과 허무와 부조리를 피하지 않으셨나이다.

그것으로 인해서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삶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게 되었으며,

그 어떤 삶의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더 나아가 우리 삶에 자리하는 고난의 신비를 알게 되었나이다.

주님, 특히 오늘은 말씀샘교회가 시작하는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어서

여기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음을 믿나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리가 무엇을 간구할 수 있겠나이까.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아뢸 수 있겠나이까.

모든 것이 당신의 뜻대로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나이다.

다만 한 가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간구하나이다.

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샘처럼 솟아나기를 바라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처세술과 도덕규범으로 취급되는,

그래서 포장만 잘하면 잘 팔리는 상품으로 전락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이 참된 구원의 능력으로 해석되고 선포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런 일을 위해서 당신의 종, 정병선 목사를 세우셨으니

그에게 영육간에 큰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가 주님 안에서 품었던 말씀과 생명의 영성이

이 교회를 통해서 널리 전달되기를 원하나이다.

말씀샘교회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이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허락하시어

앞으로 구체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을 지혜롭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 삶의 푯대이니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걱정하겠나이까.

오직 감사와 찬송을 드리오니,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소서.

이 모든 말씀을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201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