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시드기야 10년, 느부갓네살 18년 예루살렘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때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예루살렘이 무너질 것을 예언합니다. 그러자 시드기야 왕은 부정적 예언을 한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둡니다.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외서 아나돗에 있는 땅을 사라고 제안합니다. 예레미야의 입장에서는 의미없는 일입니다. 나라가 망할 것이고 70년을 피난민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나돗의 땅을 사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은 칠십 세겔을 주고 땅을 삽니다. 그리고 바룩에게 매매 증서를 체결하게 합니다. 그런 후에 매매증서를 항아리에 봉인하여 오랫동안 봉인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순간, 감옥에 갇혀서 어떤 죽음을 맞이할 지 모르는 그 순간에 땅을 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불변성을 확신하는 신자만이 행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금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이 땅에서 자신이 할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항아리를 다시 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시금 이스라엘로 왔고 . 사람들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서살게 되었습니다.
신자는 이 땅에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차매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오신 메시야를 만난 사람들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신자는 언약 백성입니다. 약속을 따라 살아갑니다. 주님 승천하시고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신자는 이미와 아직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는 언약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내일 지구가 종말하여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 신자의 자세입니다. 신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망과 절망에 빠지지 않습니다. 선지자적 현실주의자의 자세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신자는 오늘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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