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시드기야의 뽑혀진 두 눈 (렘 52:1-11)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8. 25. 06:09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던 립나의 예레미야의 외손자 시드기야 왕의 모습을 봅니다.

여호야김을 이어 21세에 왕이되어 이스라엘을 11년 동안 통치하였습니다. 그리고 32세에 바벨론의 왕에 의하여 두 눈이 뽑혀지고 바벨론의 옥에 갇히 죽는 날까지 살았습니다.

시드기야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젊은 혈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게 하였습니다.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을 대적하고자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정치적 맥락에서 볼 때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임하였습니다. 바벨론에 항복하고 그 땅으로 가서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70년이 차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하고 바벨론에 대항하였습니다. 결국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시드기야의 9년 10월에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와서 11년 4월까지 점령합니다. 11년4월9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합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내부 폭동이 일어날 수준입니다.

결국 왕과 군사들이 도망을 칩니다. 아라바길로 도망칩니다. 이 사실을 알았던 바벨론 군사들은 추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못가 여리고 광야에서 잡힙니다. 시드기야와 자녀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이 모두 잡혀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려가고 심문을 받습니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의 자녀들과 고의 공직자를 모두 죽입니다. 그리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평생 감옥에 있게 합니다.

두 눈이 뽑혀진 시드기야의 모습은 믿는 자들의 불순종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때대로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을 사용하십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의 뽑혀진 두 눈을 생각하면서 불순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의 영광을 버리시고 사람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셨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지극히 높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끝까지 순종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시듯 사람이 사는 목적을 알고 살아갈 때 복있는 인생이 됩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이 믿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