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는 말씀을(마 7:2)
눈감고도 외울 정도로 자주 읽었으면서도
저는 여전히 세상을 비판하려고만 듭니다.
작게는 나의 가족을 향해서
크게는 사회를 향해서 비판의 칼을 갑니다.
겉으로는 관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비판의 마음이
휴화산의 용암처럼 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뿐입니다.
구약 선지자들의 전통이나 세례자 요한의 전통에 따르면
개인과 사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정당한 비판이
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그 비판의 기준이 늘 ‘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작은 지식과 업적과 도덕성을 근거로
주변을 분석하고 사람들을 대상화하면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차이를 확인해봤자 거기서 거긴데
끊임없이 분별하면서 자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바리새인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사람이 아니라 주님만을 제 삶의 기준으로 삼고
하루하루 구도정진하며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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