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하나님이 홀로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사실과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유일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으며,
성령만이 나를 살리는 영이라는 사실을 믿으면서도
저는 여전히 ‘나’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습니다.
나와 관계된 것이 아니면
도무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적고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집중하는 것이
바로 생명을 단절시키는 죄라는 사실을 입에 달고,
시시때때로 사람들에게 선포하면서도
저 스스로는 여전히 자기에게 집중하고 있으니
얼마나 딱한 사람입니다.
주님,
자신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을 때만,
자신의 믿음마저 바닥으로 내려놓을 때만,
그리고 무엇을 먹을까 하는 일상에 대한 염려로부터
죽음 이후의 내 운명에 대한 것까지
나에 대한 모든 염려를 내려놓을 때만
진리와 생명의 영에 휩싸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본적으로 나의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스스로는 생명을 완성할 수 없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만을 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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