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가족을 도웁시다!>라는 캠페인을 <복음과 상황>이 펼치고 있소. 이번 5월호 52쪽에는 4월호에 실린 이만열 칼럼 ‘소말리아는 왜 해적의 나라가 되었을까’의 일부가 인용되어 있소. 그것을 퍼왔으니 읽어보시오.
소말리아의 비극은 여기에서 거치지 않는다. 여러 군벌로 나뉘어 내전에 열중하는 동안 소말리아 영해는 다른 나라의 불법 어장으로 변해갔다. 외국 어선들은 소말리아 어장에서 닥치는 대로 고기를 잡아갔고 자국의 쓰레기를 내버렸으며 심지어는 핵폐기물까지 버려 바다를 아예 죽여 버렸다. 가련한 어부들은 정부가 지켜주지 못하는 바다를 지키려고 무장하기 시작했다. 소말리아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오늘날 소말리아 ‘해적’의 출발이라고 지적한다.
이제 복음주의자들은 ‘소말리아 해적’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청해부대의 작전성공에 박수치고 석 선장의 쾌유에 마냥 기뻐하는 것 못지않게 고민해야 한다. 시야를 넓혀 그들의 처지와 고통에 연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한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이나 그 가족을 도울 수는 없을까. 죽음의 땅으로 변한 소말리아 민중의 눈물을 씻겨주고 그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없을까. 다른 나라는 몰라도 한때 제국주의 침략의 희생자였던 우리는 현재 소말리아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눈물이 당시 우리 민족이 뼈저리게 경험한 그 고난과 다름이 없다면 그 해적 국가를 향해 최소한 동정과 지원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복음과 상황>에서는 아래와 같은 은행구좌를 열고 성금을 모금하고 있소. 모인 성금 전액은 해적의 가족을 돕는 일에 쓴다 하오. <복음과 상황>의 생각이 신앙적으로 참신하고 유쾌하오.
국민은행 093401-04-199145(재)한빛누리(소말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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