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왕이 바뀝니다. 시드기야가 왕이 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을 의지합니다. 애굽을 통하여 바벨론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하였습니다. 애굽의 군사력을 의지하면 이길 확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마침 바벨론의 군대는 애굽 군대의 출전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퇴각합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신이 났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았다고 확신을 합니다.
사후약방문이라고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찾고 하나님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요청합니다. 일종의 협박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애굽은 돌아가겠고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침략할 것이라 말합니다. 바벨론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거짓말을 하지말고, 잠시는 이기는 것 같아도 반드시 패망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도 자기 욕망에 빠지면 무시하게 됩니다. 자기 욕망이 조금 성공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욕망을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말씀을 이용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는 이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습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변한다 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문화와 정치적 상황이 변한다 해도 진리는 그대로 선포됩니다.
설교자는 문화를 통해 성경을 해석하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하여 시대와 문화와 정치를 분석하고 전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엄처난 충돌이 있고 때로는 조롱과 뒤떨어진 존재라는 모욕도 동반합니다. 그러나 역사가 보여주는 것은 진리가 이깁니다.
예수님은 첫 복음을 선포할 때부터 빌라도의 법정과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한 결 같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의 공의가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금 한결같으신 주님을 따라 오늘도 믿음의 길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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