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만한 거룩한 습관이 있나요?
(다니엘 6:10-12)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서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일터에서 크리스천이라고 하여 어떤 상황에서나 걸리적거리고 부딪히는 걸림돌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무엇은 틀림없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정치생명이 끊어질 뿐만 아니라 목숨이 걸려 있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때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정적들이 자기를 모함하기 위해 다리오 왕을 회유하여 세운 금령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한 달간 왕 외에 어떤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그 사람을 사자 굴에 넣어 처형한다는 금령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간의 위기만 사뿐히 건너뛰면 대제국의 수석 총리라는 권력과 영화가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사실도 다니엘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전에 하던 그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하기를 계속했습니다.
한 달간만 기도를 참으면 안 되었을까요? 큰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 양해를 구하는 것이지요! 아니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문만 닫고 기도했으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정적들이 대제국 왕의 총애를 받는 실권 일인자의 집에 들이닥쳐 증거를 잡지는 못했을 듯합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그렇게 고집스럽게도 평소에 하던 대로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기도하며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래야 할 때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이 일터에서 가장 먼저 보여주어야 할 크리스천다운 경건함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건 생활, 신앙의 습관이라는 가치를 다니엘은 고수했습니다. 이렇게 기도에 목숨까지 걸었다면 종교적 티 내기가 아니었습니다. 크리스천다운 영성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의 목숨을 건 기도처럼 참된 가치로 부각할 만한 영성의 습관을 일터의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일터의 동료들이 ‘저 사람은 저것만은 건드리면 안돼!’ 라고 생각하는 경건의 습관이 있습니까?
일하는 사람의 기도
다니엘의 하나님, 다니엘의 일터처럼 오늘 우리의 일터에도 나름의 고통스럽고 힘든 점이 있습니다. 다니엘처럼 끝까지 붙들고 경건함을 드러낼 수 있는 거룩한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하소서. 일하는 크리스천으로서 참된 영성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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