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언젠가는 우리 모두,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 없습니다.
아니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궁극적인 진리로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판단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무가치한 것으로 판단될지도 모르며,
거꾸로 사소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가장 귀한 것으로 판단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모든 존경과 명예를 차지하던 사람이
시시한 사람으로 평가될지 모르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사람이
고귀한 사람으로 평가될지 모르는 일 아닙니까.
주님,
이 세상에서 상을 받으면
저 세상에서 받을 상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지는 않았으나
지금 여기서의 삶을 바로 그 심판의 빛으로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고유한 관점으로 판단 받는다는 준엄한 사실을
매 순간 마음에 새기며 살도록 붙들어 주십시오.
생명과 사이비 생명의 유일한 기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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