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오늘도 저는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 안에서
이렇게 숨을 쉬며 무엇을 먹으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울리는 것은 단지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기도 하고,
더 나가서 모든 사물들이기도 합니다.
태양과 달과 별,
산과 강과 나무와 돌과 먼지 모두
제가 어울려야 할 이 세상의 어떤 것들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아파트, 교회당, 다리, 자동차
그리고 제 방에 있는 컴퓨터, 프린터기, 책상 등등...
저에게 익숙한 이 모든 것들의 운명은 무엇인가요?
시간과 공간으로 주어진 세상과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이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부터 이런 모든 것들이
저의 인식세계에서 낯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이 20대 초반이었는지, 30대 중반이었든지,
40대 말년이었는지, 50대에 들어선지,
아니 평생 그랬는지 기억이 분명하지 않으나
모든 것이 낯설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당혹스럽고 낯선 경험을 벗어나
확실한 인식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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