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13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다!(삼상12:19-25) / 리민수목사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다!(삼상12:19-25)  본문은 사무엘이 백성들을 위로하며 권면함으로써 그의 경고를 듣고 자신들이 죄악을 깨달은 백성들(19절)에게 비록 왕정 체제를 요구했던 저들에게 왕정 체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님을 밝힌다.  그리고 사무엘 자신은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며 선하고 의로운 도로 그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다짐한다(23절).  이같은 사무엘의 마지막 교훈에는 그의 한평생의 삶이 어떠했는지가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선언한 그의 말(23절)은 그의 삶의 성격을 능히 짐작하게 한다.

세상에 녹슬지 않는 증인 (행 23:1~11, 31~35) / 이재훈목사

예수님이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만 주시지 않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 엄청난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용기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임재가 그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 여정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예수님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와 함께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고린도에서는 환상 가운데 “두려워 마라. 잠잠히 잊지 말고?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에는 환상 속에서 “서둘러 즉시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이곳 사람들은 네가 나에 대해 증언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성탄절(2) 정용섭목사

복음서는 예수님의 오신 날과 연관된 이야기를 마치 동화처럼 전하고 있소. 동방박사 이야기를 기억하실 거요. 그들이 아기 예수 앞에 보물을 바쳤다 하오. 황금, 유향, 몰약이오. 주일학교 어린이나 학생들은 동방박사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미기도 하오. 성가대는 이를 주제로 한 오라토리오를 연주하기도 하오. 나에게도 그런 추억은 꿈과 같소. 목자들 이야기도 달콤하오. 목자들이 천사로부터 예수의 나심을 전해 듣었소. 하늘에서 천사들의 합창이 울려퍼지오.     이런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하기는 어렵소.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은 이런 이야기를 아예 언급하지도 않소. 네 복음서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서는 일치해서 강조하지만 출생과 연관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다르오. 이것은 출생 이야기가 초기 그..

성탄절(1) / 정용섭목사

성탄절인 12월25일이 다가오고 있소. 그대는 이번 성탄절을 어떻게 맞고 있소? 어린 시절에는 성탄절이 달콤하기 그지없는 절기요. 청소년 시절에도 그런 낭만이 남아 있소. 그러나 그 시기만 지나면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소. 나이가 들면 성탄절만이 아니라 모든 날이 시시해지오. 자기 생일도 시시해지오. 이게 불행한 현상인지 아니면 철이 드는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소. 공연히 들떠서 사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감동 없이 사는 것도 문제요. 금년 성탄절을 감동적으로 맞이해보시오. 어떤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지만 성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날이오. 그는 신의 모습으로 온 게 아니라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소. 마리아의 몸..

100년 후 / 정용섭목사

나는 어릴 때부터 먼 미래를 종종 생각했소. 아마 초등학교 2,3학년쯤으로 기억되오.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소. 2000년이 되면 우리가 몇 살이 될까? 와, 50살 가까이 되는구나. 그때가 오기는 올까? 대충 이런 이야기였소. 열 살짜리에게 오십 살은 비현실이오. 그런데 벌써 그 세월이 나에게 훨씬 전에 지났소. 어마어마한 세월이 한줌처럼 지나갔소.     앞으로 100년 후에 그대와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겠소? 말장난처럼 듣지 마시오. 100년 후는 쏜살같이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소. 한 순간이오. 나이가 든 나만이 아니라 젊은 그대도 100년 후에는 나와 똑같은 운명에 들어설 것이오. 그러니 젊음을 자랑하지 마시오.     사는 게 바쁘고 절절해서 100년 후는 생각할 겨를이 없을지 모르겠소..

노화 / 정용섭목사

어제 미라에 대해서 말했소. 그게 우리의 운명이라고, 우리의 미래라고, 곧 닥친다고 말이오. 그게 죽음이라는 사실을 그대는 눈치 챘을 것이오. 그런데 죽기 이전인 지금 이미 우리는 미라가 되는 중이오. 물기가 천천히 빠지고 있소. 그걸 노화라 하오. 피부는 탄력을 잃소. 눈빛도 흐려지오. 머리카락이 빠지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속에 있는 것들도 마찬가지라오. 관절이 경직되어 가오. 위와 장도 탄력을 잃소. 정신적인 부분도 비슷하오. 의지력도 줄어들고, 성적인 욕망도 떨어지고, 자기 성취욕도 감소하오. 물론 개인의 차이는 있소. 이런 모든 현상이 노화이고, 미라의 과정이오. 미라는 가볍소. 노화도 역시 가벼워지는 과정이오. 가벼워지는 건 자연스럽소. 가벼워지는 건 자유로워지는 것이오. 죽음은 곧 ..

미라 / 정용섭목사

며칠 전에 경북 안동 지역 어딘가에서 4백년 이상 된 미라가 나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소.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처럼 의학적으로 미라 처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생전의 모습을 하나도 잃지 않은 모습을 유지했소. 무덤을 이장하는 작업 중에 나왔다 하오. 후손들은 미라를 다시 관 안에 넣었다 하오. 무언가를 두려워한 탓인지, 아니면 영구 보관할 방법을 찾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소.      미라를 자주 보도록 하시오. 그게 우리 모두의 운명이오. 아무리 잘 보관된 미라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생명을 느낄 수는 없소. 건강도, 아름다운 외모도, 권력도, 명예도 남아있지 않소. 물기가 사라진 세포와 그 세포로 된 형태만 남아 있소. 일반적으로 무덤에 묻힌 시체가 미라로 남은 경우는 아주 드무오. 실제로는 모두 원소로 ..

사람 때문에 더럽혀진 땅 (이사야서 24장) / 김영봉목사

해설:13장부터 시작된 여러 민족들에 대한 심판 예언은 23장에서 유다의 심판 예언으로 종결된다. 24장부터 27장까지는 ‘이사야의 묵시록’이라고 불린다. “묵시”는 무엇인가를 드러내 보여 주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계시를 가리킨다. 따라서 묵시를 읽고 묵상할 때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찾으려 하기 보다는 그 묵시가 전해 주는 정서를 느끼도록 힘써야 한다.  1절부터 13절까지는 ‘땅’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땅은 텅 비게 되고 주민은 흩어지게 될 것이다(1절). 이 심판은 백성과 제사장에게, 종과 주인에게, 하녀와 안 주인에게, 사는 자와 파는 자에게 똑같이 미칠 것이다(2절). 그로 인해 땅이 황무해지고 피폐해질 것이다(3-4절). 땅이 이렇게 되는 이유는 그 땅의..

예수 믿어도 처참한 상태에 떨어질 수 있다.(애 4:1-10) / 신동식목사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노래합니다. 순금같이 귀하게 여김을 받던 이스라엘이 질항아리와 같은 처지가 되었습니다.들짐승도 자기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는데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혀가 입천장에 붙었습니다.먹을 것이 없어서 거리를 방황합니다. 그들은 걸인처럼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 구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현실입니다.선지자는 소돔은 갑자기 심판이 임하여 고통없이 죽었는데 이스라엘은 비참한 고통 가운데 죽었다고 합니다. 소돔의 죄보다 이스라엘의 죄가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끔찍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차라리 칼로 죽은 자들이 행복하다는 소리에 이릅니다. 굶주림이 주는 고통은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굶주림은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모습까지 내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랑 / 봉민근

하나님의 사랑        글쓴이/ 봉민근           세상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아름답고 귀하고 거룩한 말은 없다.사랑에 웬 거룩이냐 말할지 모르지만 사랑은 하나님의 성품이다.사랑은 하나님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십자가는 인간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주님만의 위대한 초월적인 사랑의 역사다.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은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 하지만진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언어나 다른 것으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높으며 넓은 지를 세상의 것을 가지고는 측량할 수가 없다.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사랑이란 씨앗에 담겨 오늘도 세상에 뿌려지고 있다.하나님의 사랑은 우주를 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무한대의 사랑이다.하나님의 사랑의 끝을 아는 자가 없으며 헤아릴 수 있는 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