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인사가 만사다.(대상 27:1-31)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6. 28. 05:28

 인사가 만사다.

새 정부의 인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이전 정부에서 봉사하였던 사람들이 이임하고 새롭게 봉사할 사람들이 취임하고 있습니다. 국가 경영은 사람이 수종들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세워지느냐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다윗의 모습은 우리 시대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다윗 역시 왕으로 선정되었고 새 정부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나라가 합당하게 세워지기 위하여 인사정책을 행합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의 인사정책이 어떠하였는지 기록합니다.

다윗의 군사정책은 독특합니다.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우고 각 반열의 24000명의 군인들을 1년 동안 달마다 돌아가면서 봉사하였습니다. 현대와 같은 제도는 아니지만 당대의 상황을 고려한 군사제도입니다(1-15절). 군대의 핵심은 나라의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군대가 망하고 나라가 망하는 길은 군이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온 세대의 역사가 한결 같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런 후에 이스라엘의 12 지파를 관장하는 방백들을 임명합니다(16-22절). 특별히 레위 지파의 자손에 사독을 기록합니다. 사독의 자손이 대 제사장의 직을 감당합니다. 이것은 제사는 오직 사독계열에서 행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합당한 제사가 아닙니다.

역대기 기자는 다윗의 인사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지파에 대한 기록 후에 다윗의 교만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인구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를 맡았던 요압이 합당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일로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습니다. 위대한 왕 다윗도 교만하면 징계를 받습니다. 정치 지도자는 영원한 권력자가 아닙니다. 잠시의 권력을 위탁 받은 자입니다. 그 권력을 자기 욕망을 위하여 사용할 때 멸망하게 됩니다(23-24절).

그리고 왕궁의 재산과 사람을 관리하는 사람들을 세웁니다. 오늘날로 한다면 대통령실과 부속실 직원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 일은 지도자의 흥망성쇄를 결정하는 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정직함과 강직함이 없는 권력주변인들은 지도자를 망하게 하고 자신도 망하게 됩니다.

왕자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세웠습니다. 왕자들은 권력의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다윗이 낳은 아들은 여러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솔로몬이 대를 있습니다. 다른 왕자들과 그 자손들은 혼란의 시기에 이름도 없이 살았습니다. 성경은 기록하지 않지만 역사는 존재합니다. 측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지도자도 살고 국가도 사는 길입니다. 우리 역사도 보면 대통령의 자녀들이 감옥에 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윗이 신경 쓴것은 중요합니다(32절).

그리고 다윗은 좋은 지혜자를 옆에 두었습니다. 모사와 벗이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지혜자는 다윗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합니다. 지도자는 혼자 결정하지만 결정에 이르는 과정에 많은 지혜자가 필요합니다. 마치 유비 옆에 제갈공명이 있듯이 다윗에게는 요나단과 아히도벨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혜를 주는 사람입니다(32-33절).

그리고 친구인 후새가 있습니다. 친구는 공적인 일에 지칠 수 있는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창구입니다. 벗이 없다면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벗이 없는 지도자는 끔찍한 독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와 어울리는지 잘 보는 것이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이것은 정치 지도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의 기본입니다. 다윗의 벗인 후새를 기록한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33절)

그리고 군대 장관 요압을 세워서 주변 조직을 완성합니다.(34절) 다윗의 나라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모든 곳에서 동일합니다. 그러나 한 국가에 있어서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인사가 잘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참으로 정직하게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 원리는 기업과 교회와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