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평화적 윈윈 비즈니스 전략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6. 5. 05:01

평화적 윈윈 비즈니스 전략

아람 의 왕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 비밀 참모회의를 하고 기습하면 번번이 길목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방어하고 있었다. 내부 첩자가 있는지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왕이 침실에서 한 이야기도 다 알아채는 엘리사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기습 첩보를 알려주기 때문이었다. 아람 왕은 밤에 군사를 동원해 도단에 있는 엘리사 선지자의 집뿐만 아니라 성을 포위했다. 사환이 탄식했다.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엘리사 선지자의 기도와 위기 대처 능력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환이 위기 상황을 엘리사 선지자에게 급히 알렸으나 선지자는 담담했다. 우리와 함께한 자가 더 많다고 했다. 사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엘리사 선지자가 기도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엘리사 선지자는 ‘눈을 여는 기도’를 했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도단 성을 포위하고 있던 아람 군대가 움직이자 엘리사는 하나님께 또 기도했다.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이번에는 침략군 아람 군대의 그 많은 군인들이 앞을 보지 못했다. 엘리사 선지자의 이 기도는 그저 남들은 안 되고 망하기를 바라고 우리 편만 잘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 기도는 악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다. 반칙하는 사람이 이렇게 기도하면 그 기도가 틀림없이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은 반칙하는 상대방이 반칙하지 않도록 눈을 어둡게 해달라고 당연히 기도할 수 있다.

엘리사 선지자의 멋진 모습은 두 번의 독특한 기도로만 끝나지 않는다. 엘리사는 아람의 군대를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으로 데리고 갔다. 손도 안 대고 수많은 포로를 사로잡은 왕이 그들을 다 죽일까 물었다. 하지만 이때 엘리사 선지자의 멋진 전략이 나온다.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이런 멍청해 보이는 전략이 바로 크리스천다운 전략이다. 배려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전략이다. 그래서 결국 윈윈할 수 있다. ‘평화적 윈윈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이름 붙여 본다. 이 일 이후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했다. 기도하면서 용서와 사랑을 베풀면 결국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롬 12:20-21).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것을 보는 안목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가면 결국에는 아름다운 열매를 얻을 수 있다.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