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일과 쉼을 통해 모든 관계를 회복하라!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5. 14. 04:34

일과 쉼을 통해 모든 관계를 회복하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 안식일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창 2: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주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연상시킨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에게 복을 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다스리라고 하셨다(창 1:27-28). 따라서 안식은 창조의 절정이고 완성이다. 우리는 일과 쉼을 통해 세상을 복되게 하는 우리의 소명을 다할 수 있다.

일과 쉼이라는 하나님의 창조와 안식의 패턴이 십계명의 4계명에 반영된 것이 이채롭다(출 20:8-11). 십계명을 보통 두 부분으로 이해한다. 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고 5~10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십계명을 조금 더 세분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1~3계명은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하고 경배해야 하는지 설명하며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규정한다. 부모 공경, 살인과 간음의 금지를 명령하는 5~7계명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명령한다. 8~10계명은 물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규정한다. 도둑질이나 이웃에게 거짓 증거하는 것이나 탐욕을 금한다.

그러면 이 구분에서 빠진 4계명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재물 등 세 관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세 관계에 다 걸쳐 있다. 4계명은 우리가 가질 모든 관계를 회복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십계명의 다른 계명들보다 4계명의 길이가 가장 길다. 따라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쉼이 필요하다. 쉼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는 예외 없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창조 명령을 수행해야 하기에 일하는 사람이다. 또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쉼의 복도 함께 누려야 한다.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