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역의 변화에 대해 / 김영봉 목사
우리 교회의 여러 지체들 중에 가장 부흥하고 있는 지체가 어린이 사역입니다. 조희경(Grace Suh) 디렉터와 헌신적인 교사들의 수고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지원으로 인한 열매입니다. 지금 교회의 시설도 어린이들에게 매우 좋습니다. 놀이터에 연결된 어린이 교회의 공간이 아늑하고 쾌적합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한 어린이들이 우리 교회에 다시 오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예배 후에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며 노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좋은 지 모릅니다.
오늘로서 어린이 사역이 큰 변화를 맞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Children Ministry Director로 섬기시던 조희경 자매께서 사임하시고, 박란이(Rani Park) 자매께서 새로운 디렉터로 섬기시기 때문입니다. 조희경 자매님은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시고 교회와 교단에서 여러가지 직책을 맡아 어린이 사역을 섬겨 오셨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사역을 떠나 수학 교사로 일하시는데, 우리 교회에 등록하자 마자 어린이 사역 디렉터가 사임하는 바람에 공백을 채워 주셨습니다.
임시로 시작한 것이 벌써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사례비도 사양하시고 성심껏 교사들을 지도하시고 어린이 사역을 섬기셨습니다. 그로 인해 어린이 사역이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자매님께서 디렉터 직책을 오래 계속할 수 없기에 교회는 지난 해부터 박란이 자매님을 차기 디렉터로 내정하고 준비를 해 왔습니다.
박란이 자매님은 2015년부터 우리 교회 교인으로서 여러가지 사역에서 섬겨 오셨습니다. 어린이 교사로, 학부모 대표로 차세대 교육을 든든히 떠받쳐 오셨습니다. 자매님은 언어 교육 분야를 전공하여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오셨습니다. 자매님의 교육적 배경과 신앙적 경험은 어린이들을 복음 안에서 자라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교회와 어린이들에 대한 자매님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사랑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 기쁘게 헌신해 주신 조희경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청을 하나님의 부름으로 받아들여 용기를 내주신 박란이 자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우들께서는 새로운 디렉터가 기쁨으로 사역을 행하고, 그로 인해 어린이 사역이 더욱 활짝 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수고하시는 교사들을 위해서도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수년 동안 하나님의 손길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지체가 어린이 사역입니다. 담임목사로서 아무런 대책을 찾을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교우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빈 자리를 채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세월을 돌아보고 지금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그리고 교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