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성찰하는 신앙이 되지 못하면 발생하는 결과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2. 23. 07:09

성찰하는 신앙이 되지 못하면 발생하는 결과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 이 말은 그 유명한 그리스의 철학자 소코라테스의 말입니다. 성찰이란 자신의 일을 반성하여 깊이 살핌을 의미합니다. 성찰을 통하여 자신을 더욱 깊이 알아갑니다. 자신의 말도, 행동도 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가 적은 삶을 살게 합니다. 성찰을 잘 감당할 때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성찰이 없으면 독재자가 됩니다. 자기 소견이 항상 옳다고 생각합니다. 몰상식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인격적 성장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성찰이 없으면 시대를 이해하는 눈이 빈약합니다. 대부분은 자기 확증의 삶을 살아갑니다. 성찰이 없으면 삶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자기 성장은 없고 항상 그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성찰이 없으면 자신을 괴롭히고 타인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찰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성찰하지 않는 신앙은 아이의 손에 든 칼과 같습니다. 자신도 해를 입고 타자도 해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성찰하는 신앙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찰하는 신앙이라는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동양철학이나 힌두교에서 이야기는 하는 자아 성찰의 의미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성찰은 기반이 다릅니다.

 

성경적 성찰은 성경을 통한 성찰입니다. 성경은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였다고 강조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없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단지 경전의 관점에서 볼 수 없습니다. 경전의 관점에서의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철학자들이 시도하는 철학적 관점에서 읽어내는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계시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논어나 맹자와 같은 의미의 자연철학과 성경이 말하는 계시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타락과 구속과 완성이라는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에덴의 영광을 잃어버린 역사에서, 다시금 구원의 놀라운 은혜를 누리는 역사로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현 시점은 타락의 역사 가운데 구원이 선포되고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하나님 나라가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이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현존재입니다. 현존재인 우리는 종말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종말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대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현시대에 살고 있는 현존재로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분명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성경적인 신앙의 가장 본질은 항상 성경으로 신앙을 교정받음에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적 성찰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살펴 봄으로 자신을 교정받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경의 가르침에 가까워집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는 성화라고 부릅니다. 성화는 거룩하여 짐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성경에 가까워지는 신앙을 지시합니다.

 

성찰하는 신앙이 되지 못하면 발생하는 결과는 무섭습니다. 대표적인 결과는 교정이 불가능한 이념 신앙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바른 분별과 판단력을 상실합니다. 상식이 아닌 몰상식의 자리에 이릅니다. 우리 가진 분별력과 판단력의 기준이 성경입니다. 그런데 성경으로 교정받지 않는다면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성경을 통한 성찰은 항상 말씀에 자신을 비추기 때문에 이념적 신앙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몰상식의 자리에 이르지 않습니다. 말씀을 주신 이가 상식이기 때문에 신앙이 상식에 이릅게 됩니다. 그리고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과 교회와 시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장로교 신학자 사무엘 러더포드는 왕과 법을 통하여 왕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법 아래 있고,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 서구 사회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법의 지배를 받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성찰하는 신앙입니다.

 

혼란은 인류 역사의 일상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심판에 이르기까지 계속됩니다. 이미와 아직 사이에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자세는 성경으로 성찰하는 삶입니다. 다시한번 나의 신앙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