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어린왕자(19), 3월2일(토)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5. 1. 25. 06:16

헤어질 시간이 되자 어린왕자는 여우에게 ‘잘 가’ 하고 인사를 했다.

똑같은 인사를 건넨 여우는 약속한대로

한 가지 비밀을 어린왕자에게 알려주었다.

 

내 비밀을 말해 주지요.

내 비밀은 별 것 아니에요.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매우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린왕자에게 자기별의 한 송이의 장미꽃이 절대적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가 이 둘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장미꽃을 끝까지 책임지라는 여우의 마지막 말을

어린왕자는 되풀이하면서 여우 곁을 떠난다.

“나는 내 장미에 책임이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직접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전기도 눈에 보이는 건 아니다.

숨어 있었던 게 발견된 것뿐이다.

역장(field force)도 보이지 않는다.

양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하나님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학의 고유한 관점으로 양자역학을 볼 수 있듯이

신학의 고유한 관점으로, <어린왕자> 버전으로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