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두 딸의 아버지로서 바치는 기도, 5월16일, 수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1. 27. 05:41

주님,

저는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큰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작은 딸은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아내의 뱃속에서 꿈틀거리고 놀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세상에 나와 벌써 저렇게 다들 컸습니다.

아버지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세월이 흘렀으니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할 기회가 영영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저 딸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근심반기대반입니다.

결혼은 할지,

하게 된다면 누구와 할지,

결혼 생활은 잘 유지할지,

아이는 낳을지,

내 나이가 될 때까지 세상을 잘 버텨낼지,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갈지 ...

제가 걱정을 한다고 해서

딸들의 미래가 순탄할 수만은 없고,

또 순탄한 인생이 늘 행복한 것만도 아니니

제가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말문이 막힙니다.

 

다만 한 가지만 간구합니다.

제 딸들이 하나님을 깊이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인생살이에서 없다는 사실을

제 딸들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딸들을 키워보지 않으셨으나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