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제안을 해보세요!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5. 28. 05:14

제안을 해보세요!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 집의 소녀는 제안을 했다. “우리 주인님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가 보시면 좋겠어요. 한센병을 고쳐주실 거예요. 치료해 고치는 것을 제가 봤어요!”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졌을 때 소녀는 ‘아, 내가 한 말을 우리 주인마님과 주인님이 믿어주시는구나!’라고 자부심을 느꼈을 테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제안을 하는 여종을 보고 ‘아, 나도 이렇게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안해야겠구나!’라는 자각이 생겼을 것이다. 결국 이 일은 모두에게 자랑이 되었다. 제안을 통해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결과가 임했다. 집안 어른의 불치병으로 고민이 많던 집안에 웃음꽃이 피었다.

나아만 장군은 집에서 이스라엘 소녀의 제안을 잘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도 제안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어려운 걸음을 하여 이스라엘로 간 나아만 장군이었는데, 엘리사 선지자는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목욕하라고 했다. 이때 나아만이 화를 내고 그냥 돌아가려고 했다. 나아만은 상당히 기분이 나빴을 것이고 화가 나서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했다. 나아만 장군이 화가 나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때 나아만 장군의 부하들은 생각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엘리사 선지자가 장군께 재산 절반을 가져오라고 하면 안 하시겠습니까? 다시는 이스라엘을 침범하지 말라고 요구해도 각오하고 온 것 아닙니까? 그런데 목욕 몇 번 하는 걸 왜 못하십니까?”

일터에서 윗사람이 화를 내도 아랫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제안을 할 수 있다. 이런 아랫사람 때문에 나아만 장군은 복 받은 사람이었다. 이보다 행복한 윗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때 나아만 장군의 참모들이 제안을 하면서 나아만 장군을 어떻게 불렀을까? “장군님”이라고 불렀을까? 아니다. “내 아버지여!”라고 불렀다(왕하 5:13). 이 호칭에는 존칭과 애칭이 함께 담겨 있다. 왕들이 나이 많은 선지자들을 이렇게 아버지라고 부르곤 했다. 나아만의 부하들은 몸이 아파서 인생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사를 감싸안고 위로하기 위해서 특별히 이렇게 “내 아버지여”라고 부르면서 간곡하게 제안했다. 나아만은 결국 부하들의 제안을 받아서 한센병에 걸렸던 피부가 어린아이의 피부와 같이 깨끗하게 되는 놀라운 이적을 체험했다. 이런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이방의 군대장관에게도 드러났다. 우리도 제안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복된 일터를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 제안이 일터의 사람들을 살리고 우리 일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아름다운 제안이 행복한 일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