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기울여 듣고, 보존하며, 말하게 하라 (잠22:17-29)

새벽지기1 2021. 12. 27. 06:03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에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잠언 22:17-18)

신체의 신비라는 오래전 전시회가 있었다. 신체는 그야말로 신비로 가득차 있다. 혈관과 핏줄 하나, 근육, 뼈등은 어느 것 하나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볼 수 없듯이 정교하다. 신체의 신비를 보고도 여전히 인간을 우연의 산물로 말하지 못한다. 질서정연한 신비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우리의 몸에 있는 입, 귀, 머리(마음)등 모두가 하나님의 질서이다. 모두 말씀을 듣고 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자기 소견에 따라 살게 되고, 부패한 삶을 살게 된다. 귀는 말씀을 듣는 기능이다, 마음(뇌)은 말씀을 생긱하고 기억한다. 입은 듣고 기억한 말씀을 고백하고 전하게 한다. 이것이 본래의 기능이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아름답다. 그렇지 않으면 추하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알려준다.

그 이유가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화답하기 위함이다. 화답은 믿음고백이다.

첫째, 약하고 곤고한 사람의 것을 빼앗고 압제하지 말아야 한다.

아합과 이세벨이 못된 짓을 하다가 생명을 잃었다.

 

둘째, 화를 잘 내고 흥분하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는 것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함께 망한다. 이성을 잃은 사람은 누구의 이야기든 듣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고, 헛된 소리만 중얼 거린다. 정말 자신을 잘 살펴야 함을 본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셋째, 보증 서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자주 언급된다. 보증은 맹세와 같다. 하늘로나 땅으로나 맹세하지 말라고 하였다. 차라리 주라 그러면 살 것이다.

 

넷째,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아야 한다.

지계석은 하나님의 소유인 땅의 경계표이다. 모든 땅은 하나님의 소유이다. 그래서 희년이 되면 지계석대로 모든 것이 회복되었다. 이것이 무너진 것이 혼란의 시대의 증표이다. 이말의 개인적 적용은 이웃의 것을 빼앗지 않는 것이 될 수 있다. 집이 거주의 공간이 아니라 투기의 공간이 된 우리 시대의 지계표는 옮겨졌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부지런할 때 하나님께 칭찬 받는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두 달란트 받은 종이 이와 같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았다.

진리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두고, 입술로 믿음 고백한  성도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를 말하신 후에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4:23)"이라고 하셨다. 듣는 자가 산 자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하여 오셨고 말씀을 전하셨다. 그리고 사도들을 보내시고(행2:22), 목사와 직분자를 세우셨다. 모두가 말씀을 듣고, 보존하고, 입술로 고백하고 증거하기 위함이다. 오늘도 이 일은 진행중이다.

나는 귀를 기울여 듣는가? 들은 말씀을 마음에 보존하는가? 입술로 고백하고 증거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