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너희가 의지하고 피신한 애굽을 내가 치리라! (렘43:1-13)

새벽지기1 2018. 11. 20. 05:57

43

유다 남은 백성의 애굽 이주와

애굽에 임할 재앙 예언


너희가 의지하고 피신한 애굽을 내가 치리라!

(43:1-13: 유다 남은 백성의 애굽 이주와 애굽에 임할 재앙)

 

 

본문


1.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2.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3.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4.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5.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

6.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애굽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8.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해석과 설명


본장은 예레미야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애굽으로 이주한 사실을 기록한 내용이다.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1)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이는 앞장에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선포한 메시지를 말한다.

그 핵심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였다.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2)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유다 백성은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는 예레미야의 말을 거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한 것이다.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3)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개역성경에는 바룩이 너를 꼬득여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의 신적 기원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폄훼.

백성들은 애굽행을 만류하는 예레미야와 바룩을 친바벨론자로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애굽으로 이주하지 못하게 하려는 술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누구보다도 예레미야는 이미 바벨론으로 갔었어야 했다.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4)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애굽에 내려가지 말고 유다 땅에 살라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은 자들을 나열한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은 어느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백성이 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우리가 구약성경을 읽을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역출애굽)’는 말씀의 의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유다 백성이 애굽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 곧 출애굽 사건의 이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실로 패역한 행위였다.

한편, 이 역출애굽은 영적으로 구원 받은 백성이 세상(애굽)으로 돌아가는 배교의 행위였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5)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6)

애굽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7)

요하난과 모든 군지휘관(리더그룹)’-애굽으로 백성을 이끌었던 리더들이며,

유다의 남은 자 곧 포로로 끌려갔다가 유다 땅에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자

예레미야와 바룩’-그들에 의해 애굽으로 끌려간 자들을 말한다.

애굽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리더들은 남은 유다 백성을 이끌고 마침내 애굽 다바네스 지역에 도착했다.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한 행위였다.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8)

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9)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애굽 다바네스에 강제로 끌려온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예언이다.

8-13절은 유다의 남은 백성들이 그들의 도피처로 삼은 애굽에 임할 심판 내용이다.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감추라

이 부분을 새번역 성경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너는 너의 손으로 큰 돌들을 날라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 대문 앞

포장된 광장을 파고,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돌들을 묻어라.“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는 바로 10절이다.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10)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

여기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종이다.

예컨대 하나님께서는 불신자인 페르시아왕 고레스를 나의 목자라고 칭했다.

그리고 예레미야서에서는 여러 번 느브갓네살 왕을 내종이라고 하셨다.(25:9, 27:6, 43:10)

(바벨론 왕)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치리라

여기서는 느브갓네살 왕이 애굽을 침공하여 자신의 장막(군 지휘부 천막)을 세우는 것을 가리킨다.

이로써 애굽에 피신(?)하여 안전을 누리려던 유다 백성의 희망과 꿈은 산산이 부서지게 된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139:7-8)“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11)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이는 바벨론이 애굽을 침공하겠다는 예언이다.

유대 역사가 요세프스의 기록에 의하면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5년 후 애북 제26왕조 4대왕 호브라(BC589-570) 때 애굽을 쳐서 호브라를 죽이고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갔다고 한다.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12)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13)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중동에서의 전쟁은 또 다른 측면에서 신들의 전쟁이었다.

예컨대 엘리제사장 때 법궤를 빼앗겨 블레셋의 다곤신당에 넣었을 때 사건이 그 상징이다.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

이는 느부갓네살 왕의 애굽점령이 쉽게 이루어질 것임을 목자가 자기 옷을 입을 때 간편하고 쉽게 입는다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그 만큼 애굽은 바벨론에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애굽을 의지하고 내려갔던 유다 백성의 어리석음을 책망한 것이기도 하다.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바벨론이 애굽을 침공해서 왕을 사로잡거나 죽이는 것으로 전쟁이 종결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던 애굽의 신전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묵상과 적용


구원할 아무 능력이 없는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

본장은 예레미야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애굽으로 이주한 사실을 기록했다.

앞장에서 유다 백성은 예레미야에게 찾아와 하나님께 중보를 요청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42:3)

그리고 다음 세가기 표현을 사용하여 확실히 순종할 것을 약속했다.(42:5-6)

첫째, 모든 말씀대로 행하겠습니다.

둘째,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 증인이 되어주십시오.

셋째,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겠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그 어떤 응답이라도 그것에 순종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고 응답하셨다.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42:16)”

그런데 하나님의 그 어떤 말씀에도 순종하겠다고 했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돌변했다.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2)

유다 백성은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거짓이라고 폄하하고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이다.

오히려 예레미야가 친바벨론주의자라며 백성들을 선동했다.

그리고 모든 백성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를 강제로 끌고 기어이 애굽으로 이주했다.

성경은 이 상황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7)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한 행위였다.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애굽을 치시겠다고 예언하셨다.

(바벨론 왕)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11)

애굽은 바로 유다 백성들이 의지했던 나라.

이로써 애굽에 피신하여 안전을 누리려던 유다 백성의 희망과 꿈은 산산이 부서진 것이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지 교훈을 주신다.

첫째, 구원할 아무 능력이 없는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2:22)”

둘째,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피할 곳은 아무데도 없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139:7-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