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철목사

비전 (6) - 이성적 신앙

새벽지기1 2017. 4. 2. 06:44

 

비전 (6) - 이성적 신앙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언 29:18)

                               

우리가 하나님을 비전을 삼아,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드리는 비전의 사람이 되기위해서

유념해야할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4. 이성적 신앙

 

하나님을 비전으로 삼은 자는 이성적 신앙의 소유자가 되어야합니다.

 

"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 "  (로마서 12:1)

 

사도 바울은 여기서 '영(靈)적'이란 단어를

'로고스'에서 파생된 '로기코스'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이성적'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예배란 어떤 것이겠습니까?

우리의 이성을 접어놓고 맹신자처럼 열광하는 것이 영적 예배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성만으로는 우리의 전 생애를 거룩한 제물로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이성을 다하여 우리의 뜻과 의지를 하나님께 드릴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영적 예배가 될 수 있고,

그와 같은 삶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지게 됩니다.

 

"단단한 음식물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히브리서 5:14 (표준새번역)

 

이성을 토대로 한 지각의 동원 없이는 장성한 믿음의 소유자,

즉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일관되게 이성적인 신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 위에 올려놓고,

이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구미에 맞게 마구 재단해온

서구 교회는 어떤 의미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을 주머니에 숨겨둔 채 오직 감정으로만 맹신하려는 생각 역시 틀렸습니다.

 

신앙은 점이 아니라 선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으로 무수한 점들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 점과 점을 삶이란 선으로 잇는 것은 이성적인 신앙으로만 가능합니다.

 

사도 바울이 감성적인 신앙의 소유자에 지나지 않았다면,

로마 복음화를 손쉽게 결단할 수는 있었겠지만,

로마로 가기 위해 감옥에서 2 년간 썩는다거나, 로마의 지하감옥에서 갇여있다가

끔찍한 참수형을 당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이성적 신앙을 지녔기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 (로마서 8:18)"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기꺼이 영적 예배로 바쳐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목전에 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을 찾아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절규하실 때, 그것은 주님의 감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고 마감하신 것은

주님의 이성이었습니다.

 

누구든 이성적 신앙의 소유자라야 하나님의 비전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 비전의 사람, 이재철 목사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