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엿가락 신학 / 박영돈목사

새벽지기1 2016. 5. 28. 07:33


가락 신학

 

어떤 이의 신학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신학을 자신의 유익과 목적을 따라 엿가락처럼 늘렸다 줄였다하는 배알이 없는 이들이 있다. 기득권층과 힘 있는 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교권과 정권과 야합하기 위해 자신의 신학적인 입장을 약삭빠르게 조정한다.


꽉 닫힌 보수였다가도 필요하면 재빠르게 열린 개혁자의 포즈를 취한다. 진보와 소통하는 깨이고 열린 보수라는 인정과 칭송을 받기 위해 포용적인 포즈를 취했다가도 그런 시도가 잘 먹히지 않아 그 쪽 세계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면, 돌연 진보를 타도하는데 앞장서는 극 보수의 화신으로 변신하여 정통을 사수하는 최후의 보루로서의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려한다.


누가 전통과 조금만 다른 얘기를 해도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부인하고 뒤흔드는 자유주의자로 매도하는 자극적이고 왜곡된 비판을 통해 순진한 영혼들을 선동하며 미혹케 한다. 그런 이들을 통해 신학이 얼마나 부패한 인격과 욕망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며 비애를 느낀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까지도 부패한 욕망과 인격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자주 목격한다. 신학께나 공부한 이들이 얼마나 명예욕이 많은지 고귀한 학문을 저급한 욕망의 시녀로 삼는다. 정말 엿같은 인간들이다.